"韓 파워랭킹 16위" 홍명보호 깜짝 칭찬! 유력 매체, '아시아 최강' 평가..."손흥민·이강인·황희찬 잘하면 가능" 21위 일본보다 높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4.04 00: 37

우려 속에 기대 이상의 긍정적인 전망도 등장했다.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급 전력이라는 해외 유력 매체의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일(이하 한국시간) "마침내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는 2026년 월드컵에 참가할 48개 팀이 확정됐다. 이제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 예상해 볼 수 있게 됐다. 그래서 월드컵 결승전에서 시상대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들을 1위부터 48위까지 순위를 매겼다"라며 월드컵 참가국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지난 1일 사상 최초로 48개국이 참가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누빌 국가가 모두 결정됐다. 마지막 플레이오프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체코, 튀르키예, 스웨덴, 이라크, 콩고민주공화국이 살아남으면서 본선행 막차에 탑승했다.

이제 모든 조편성과 대진이 확정된 상황. 한국이 속한 A조에선 다소 이변이 발생했다.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덴마크가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고, 체코가 본선에 합류했다. 그 결과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한 뒤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차례로 만나게 됐다.
다만 한국은 3월 A매치 유럽 원정 2연전에서 많은 숙제를 떠안고 돌아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4골을 실점하며 0-4로 대패했고, 이어진 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선 0-1로 패했다. 
홍명보호는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에서 다시 한번 스리백을 가동하며 본선 경쟁력을 테스트하려 했으나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연패를 기록했다. 수비 집중력은 불안했고, 황인범이 빠진 중원은 힘이 없었다. 기동력과 활동량이 뛰어나지 않은 두 명의 미드필더만으로는 공수 조율과 빌드업 모두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해외에서도 혹평이 적지 않았다. 영국 '가디언은 "홍며보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았던 2014년 월드컵 당시의 참담했던 준비 과정처럼 흘러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라며 한국의 전력을 48개 팀 중 44위로 평가했다. A조 꼴찌 물론이고 아시아에서도 최하위권이었다.
남아공 '데일리 뉴스'도 한국을 1승 제물로 분석했다. 매체는 "한국은 매우 우려스럽다. 최근 결과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줬다"라며 "남아공으로서는 한국이 중요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 현재 한국은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남아공의) 자신감을 시험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동시에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며 홍명보호를 가장 만만하게 봤다.
하지만 디 애슬레틱의 생각은 정반대였다. 오히려 한국을 파워랭킹 16위에 올려두며 A조 최강으로 꼽았다. 멕시코가 18위로 뒤를 이었고, 체코(35위)와 남아공(37위)이 탈락 후보로 거론됐다.
매체는 "스타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해준다면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멀리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베팅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만약'이라는 거대한 전제가 붙는다"라며 손흥민과 황희찬, 이강인의 활약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은 이번 대회의 포스터 모델이 될 거다. 그가 한국이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아시아 팀 최초로 4강에 진출했던 2002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울버햄튼의 황희찬과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한 단계 더 스텝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편성이 비교적 유리하다는 점도 기대를 더한다. 매체는 "한국의 대진 운은 괜찮은 편이다. A조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통과팀 중 가장 약체로 평가받는 체코를 상대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A조의 다른 팀들 중에선 멕시코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디 애슬레틱은 "멕시코는 지난 2022년 대회에서 7회 연속 16강 진출 기록이 깨지며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같은 결과를 반복하면 국가적 재앙이 될 것"이라며 "조편성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다. 낙관적인 전망으로 6월 열릴 개막전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체코와 남아공은 기대치가 그리 높지 않았다. 승부차기 끝에 덴마크를 떨어뜨리고 올라온 체코는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를 제외하고는 딱히 강점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남아공은 2010년 자국 대회 이후 첫 월드컵 출전이며 대진운이 나쁘지 않기에 조별리그 통과도 기대해볼 법하다 정도의 언급에 그쳤다.
아시아 최강으로 기대받는 일본은 21위에 자리했다. 최근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를 잇달아 1-0으로 격파한 점을 고려하면 생각보다는 낮은 순위. 디 애슬레틱은 "이번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지만, 아직 16강 문턱을 넘어서 본 적은 없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그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충분한 재능을 갖추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유로 2024 우승국' 스페인이 선정됐다. 젊고 공격적인 재능들이 여전히 성장 중이라 더욱 위협적이라는 평가다. 아르헨티나가 2위, 프랑스가 3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그 뒤로는 브라질, 네덜란드, 잉글랜드, 포르투갈, 독일, 콜롬비아, 크로아티아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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