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디’ 곽보성의 차력쇼가 우승후보 젠지의 목덜미를 제대로 물어뜯었다. 조이가 바론 버프를 가로채는 순간 1세트 승패가 엇갈렸고, 아칼리가 협곡을 휘젓자 3세트 역시 KT가 웃었다. KT가 최고의 개막 주차를 완성했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T1에 이어 젠지까지 제압하며 신바람 나는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KT는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1라운드 젠지와 경기에서 ‘비디디’ 곽보성과 ‘커즈’ 문우찬 등 베테랑 들이 고비 때마다 차력쇼를 펼치면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젠지는 탑 라이너 최초로 800전을 기록한 ‘기인’ 김기인이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첫 번째 선택권을 쥔 젠지가 선픽을 택하자 블루 진영을 고른 KT는 이즈리얼, 카르마에 이어 제이스, 신짜오, 조이 순서로 조합을 완성했다. 젠지는 오로라 선픽에 애쉬와 세라핀, 크산테와 녹턴으로 조합을 꾸렸다.

포킹 조합을 꾸린 KT 라인전 단계부터 젠지를 몰아치면서 25분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퍼펙트’가 기인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을 십분 살린 KT는 라인전 단계에서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젠지 역시 끈질기게 따라붙으면서 혼전 상황으로 잠시 치닫기도 했으나, ‘비디디’ 곽보성의 천금 같은 바론 버프 가로채기가 성공하면서 그대로 승부가 갈렸다.
서전을 패한 젠지가 극도의 포킹 조합으로 2세트를 맞 받아치면서 1-1로 따라붙었으나, KT는 3세트 ‘퍼펙트’ 이승민과 ‘비디디’ 곽보성, ‘에이밍’ 김하람의 캐리력을 바탕으로 조합을 구성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자헨과 아칼리가 고비 때마다 킬을 만들어내면서 혼전 구도를 조금씩 벌려나간 KT는 드래곤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