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와 별개로 존재감은 충분했다. 제시 린가드가 브라질 무대 첫선을 치르며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코린치안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브라질 세리에A 9라운드에서 플루미넨세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코린치안스는 공식전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14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의 관심은 린가드의 데뷔전에 쏠렸다. 약 한 달간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됐다.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린가드는 공격 전개에 변화를 주며 흐름을 바꾸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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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상황은 쉽지 않았다. 팀 동료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결국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하지만 개인 퍼포먼스는 긍정적이었다. 패스 성공률 81%, 27회의 볼 터치를 기록하며 공격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경기 후 도리발 주니오르 감독은 "린가드의 의욕적인 플레이와 동료들과의 연계가 인상적이었다.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만큼 다음 경기에는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기력뿐 아니라 태도도 주목받고 있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린가드는 클럽 내부에서 모범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고, 훈련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임에도 그는 겸손한 성격으로 동료들, 특히 어린 선수들의 말을 경청하고 도우려 한다. 이러한 태도는 훈련장 내부에서 큰 찬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모습은 이미 K리그에서 검증된 바 있다. FC서울 입단 당시 의문을 샀던 시선과 달리 성실한 자세로 팀에 녹아들며 평가를 뒤집었던 경험이 있다. 린가드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도 "한국 생활을 통해 더 성숙해졌고 책임감이 커졌다"고 밝히며 변화를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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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행 선택 역시 같은 맥락이다. 린가드는 유럽과 MLS의 제안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나를 진정으로 원하는 곳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