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부상→쿠싱 초고속 영입' 김경문 감독 "대체 외인 오면 분위기 달라져, 많이 도움 될 것" 기대 [오!쎈 잠실]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4.04 14: 18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오웬 화이트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6주 대체 외국인 선수 잭 쿠싱을 영입했다. 
한화는 4일 "오웬 화이트 부상에 따른 대체 외국인투수 잭 쿠싱을 영입했다. 계약 규모는 6주 연봉 6만달러, 옵션 3만달러 등 총액 9만달러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외국인 선수 부상에 대비한 리스트업을 미리 진행했던 한화는 화이트 부상 이튿날 쿠싱과 곧바로 계약 합의에 성공했다.
화이트는 지난 31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KBO 데뷔전에 나섰으나 수비 과정에서 허벅지를 다치면서 2⅓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 57구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한화는 류현진, KT는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한화 김경문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4.01 /sunday@osen.co.kr

한화가 0-1로 끌려가던 3회초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화이트는 힐리어드에게 1루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1루수 채은성이 먼저 유격수에게 송구해 1루주자를 포스아웃을 시켰고, 화이트가 더블플레이를 시도하기 위해 1루 커버에 나섰다. 화이트는 다리를 찢으면서 포구를 하려고 했으나 주자가 빨랐다. 
그런데 이때 무리하게 다리를 찢는 동작을 취한 여파 때문인지, 착지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에 순간적으로 과부하가 걸린 듯 화이트가 곧바로 통증을 호소했다. 다리를 절뚝이며 더그아웃으로 향한 화이트는 결국 좌측 햄스트링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고, 한화는 발 빠르게 쿠싱을 데려왔다.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한화는 오웬 화이트, KT는 케일럽 보쉴리를 선발로 내세웠다.3회초 무사 1,2루에서 한화 화이트가 수비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며 교체되고 있다. 2026.03.31 /sunday@osen.co.kr
1996년생인 쿠싱은 신장 190cm의 우수한 신체조건에 최고 시속 150km 초반대 직구 구속을 가진 우완투수로, 지난해 마이너리그(PCL)에서 애슬레틱스 트리플A 라스베가스 피프티원스 소속으로 38경기(선발 6경기)에 나와 11승으로 다승 1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됐던 선수다.
지난해 79⅔이닝 중 탈삼진 84개, 4사구 28개를 포함,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 2.7개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는 "쿠싱이 타자 친화적 구장으로 알려진 마이너리그 라스베이거스팀에서 지난 시즌 11승을 기록한 만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싱은 오는 5일 새벽 입국해 즉시 원정선수단에 합류한 후 메디컬 테스트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 주말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김경문 감독은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외국인 투수가 빨리 오면 팀 분위기가 달라진다"면서 "아직은 (등판 일정을) 말씀드리기는 빠르고, 야구라는 게 일단 호흡을 맞춰봐야 한다. 그래도 계속 공을 던지고 있었기 때문에 아마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 감독은 "안 그래도 우리 첫 스텝이 그리 밝지 않았다. 우리 팀만 아니라 여러 팀들이 불펜으로 일이 많이 생기더라"면서 "와서 자기 역할을 해주면 불펜들에게도 부담이 덜 되고, 서로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한화 이글스는 4일 오웬 화이트 부상에 따른 대체 외국인투수 잭 쿠싱을 영입했다. 계약 규모는 6주 연봉 6만달러, 옵션 3만달러 등 총액 9만달러다.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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