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석이 조모상 후 달라진 삶의 가치관을 전했다.
4일 김지석이 운영하는 '내 안의 보석' 채널에는 "소민이와 낮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김지석은 배우 전소민과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김지석은 "되게 차분해졌다. 뭔가 득도한 느낌. 뭐 큰일 있었냐"라고 물었고, 전소민은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요즘. 내가 꿈을 버렸다. 이게 좀 어떻게 보면 부정적으로 들리잖아. 근데 꿈을 놓아줘야 하는 때가 온대 사람이. 그런 때인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물론 내가 지금 내 꿈과 가까워진건 맞다. 그래서 이런말을 할수도 있는건데 또 비겁한 면으로는 그 꿈을 완벽하게 이상향에 맞게 이룰수 없어서 포기한다는 것도 있다. 그걸 놓으면 뭔가 되지 않아도 된다는 그 마음이 무언가가 되지 않아도 된다 이거 얼마나 자유로운줄 아냐 사람이. 그 대신 그 전에 나를 믿어야한다. '내가 그동안 그래도 허투루 살지 않았으니까 뭘 해도 나는 어느 방향으로 가든 열심히 하겠다. 그걸 믿고 그냥 가던길을 가자. 하지만 정확한 무언가를 정해놓지 말자. 뭐가 되려고 하지말자' 그런 생각을 했다 한동안"이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김지석은 "엄청난건데? 이렇게 얘기할수있다는 것 자체가 자유롭고 용기있는거 아니냐. 나는 너처럼 못 버렸다고 생각한다"라고 감탄했다. 전소민은 "꿈 뭐냐"고 물었고, 김지석은 "너무 많다"면서도 "하나만 얘기해라. 가장 큰 꿈"이라고 묻자 "일을 생계로 하고싶지 않다. 생계를 위해 일하고싶지 않다"고 밝혔다.

전소민은 "모두의 꿈이다"라고 공감했고, 김지석은 "나는 꿈에 관해서 네가 얘기했을떄 좀 놀란게 나도 요즘 꿈 생각을 많이 한다. 100세시대라고 쳤을때 그럼 다음 장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는 20대 초반부터 연기를 해왔으니까 '다음은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다 막연하더라. 지점 지점이 생겨서 내가 어렸을때 생각했던 꿈이 만들어지고 있는거지 내가 꿈을 위해 달려온것 같진 않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전소민은 "오빤 오히려 꿈을 정해놓고 달려가는거보다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꿈을 수정해가는 느낌이어서 더 멋있다. 훨씬 더 성숙하다. 난 오히려 오빠처럼 유연한 생각을 예전부터 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고, 김지석은 "얼마 전에 우리 할머니가 돌아가셨잖아. 나는 상주가 돼본게 처음이다. 직계 가족의 죽음을 처음 맞이해본거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세상이 좀 다르게 보인다. 그걸 겪고 나니까"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삼일장을 치르면서 사람들 오고 가고 '할머니가 어떻게 기억되시는가. 우린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 할머니는 가시면서도 남은 가족들에게 이런걸 또 선물해주시고 가시는구나'라고 생각이 드니까 예전에는 내가 건물 사서 세 받으면서 살고싶고 이런 생각 있었는데 그 죽음을 보는데 그냥 내가 생각했던게 꿈이라는게 부질없더라. '내가 어떻게 기억되느냐, 사람들은 나를 어덯게 추억하고 생각해주는지. 나는 어떻게 세상에 남는지'가 제일 크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소민은 "이정표가 됐네"라고 말했고, 김지석은 "나에게 제시를 해주고 떠나셨다. 그또한 너무 감사했다"라고 떠나간 할머니를 향한 깊은 애정을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김지석 '내 안의 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