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스윔’ 뮤비 여주 릴리, "배 좀 집어넣어라" 男감독 충격 일화 폭로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4.04 16: 42

할리우드 배우 릴리 라인하트(29)가 과거 촬영장에서 겪은 불쾌한 경험을 털어놨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릴리 라인하트는 최근 '코스모폴리탄'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개인적으로 받아들여졌던 연기 지시(acting note)'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 남성 감독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라인하트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한 남성 감독이 내게 조용히 다가와 몸을 숙이더니 '배에 힘 좀 주고 좀 집어넣어 봐(Just suck in your stomach a little bit)'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 고백에 현장에 있던 동료 배우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영화 '포비든 프루츠(Forbidden Fruits)'에 함께 출연한 빅토리아 페드레티는 "세상에, 그 감독 이름이 뭐냐. 주소라도 알려달라"며 분노했고, 알렉산드라 쉽 역시 "실명을 공개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라인하트는 "이상하게도 그 감독의 의도가 나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나중에 내가 모니터를 보면서 '왜 아무도 내게 저 각도가 안 예쁘게 나온다고 말해주지 않았냐'고 자책할까 봐 미리 말해준 것 같다"라고 수습하려 했다. 하지만 동료들은 "그건 촬영 감독이 예쁜 각도를 찾았어야 할 문제지, 네 몸을 문제 삼을 일이 아니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 같은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자 SNS에서도 "사진 찍을 때마다 듣는 소리다.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마라", "영화는 시각 매체다. 아름답게 보이는 것도 배우의 일", "남성 배우들도 근육을 키우거나 살을 빼라는 요구를 수없이 받는다"라며 감독의 요구는 단지 화면상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직업적 조언이었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반면, "그런 코멘트는 배우에게 평생 상처로 남는다", "여배우들에게만 유독 가혹한 외모 잣대를 들이대는 할리우드의 고질적인 문제", "성공한 여성을 깎아내리려는 시도"라며 감독의 발언이 무례했음을 강조하는 의견도 많았다.
평소 릴리 라인하트는 신체 이형 장애(Body Dysmorphia)를 앓고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대중매체가 규정하는 '완벽한 몸매'에 대해 소신 발언을 이어온 바 있다. 그는 과거 "미디어에서 좀 더 평범한 팔 굵기를 가진 여성들이 보여졌으면 좋겠다"라며 마른 몸만을 선호하는 업계의 분위기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러한 소신을 바탕으로 라인하트는 현재 여성 감독이 연출하고 여성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영화 '포비든 프루츠'에 출연 중이다.
한편 라인하트는 최근 컴백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스윔(SWIM)’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으로도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얻었다.
1996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태어난 릴리 라인하트는 인기 하이틴 드라마 시리즈 ‘리버데일(Riverdale)’에서 주인공 베티 쿠퍼 역을 맡아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화 '킹 오브 썸머', ‘허슬러’, '두 인생을 살아봐' 등에서 깊이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할리우드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제작자, 작가 등 다방면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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