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를 8년간 누비고 돌아온 최지만(34)이 프로야구 KBO리그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최지만은 최근 개그맨들이 진행을 하는 채널 ‘나무미키 흥신소’에 출연해 야구 얘기를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기부터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며 경험하고 느낀 점들을 털어놨다.
주목할 점은 최지만의 새로운 도전기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KBO리그에서, 한국 팬들 앞에서 야구를 하고 싶은 최지만은 올해 9월 KBO 신인드래프트를 기다리고 있다.

규정상 해외파 복귀 2년 유예 기간에 따라 지난해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던 최지만은 무릎 통증이 악화돼 재검을 받았고, 의료진 판정에 따라 5급 전시근로역으로 변경돼 3개월 만에 조기 전역한 상황이다.

최지만은 “올해 드래프트를 준비하고 있다. 나이가 있지만, 희망을 갖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 팬들 앞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다는 얘기를 종종 했다. ‘지금이 아니면 이룰 수 없겠구나’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배들이 부럽더라. 운동 선수들을 화려한 것보다 끝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대호가 일본 프로야구,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국내로 돌아와 롯데에서 은퇴했고,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한화에서 은퇴했다. ‘고향’으로 돌아온 레전드들이다.
이런 점에서 인천 출신의 최지만은 “인천 팬들 앞에서 하면 좋겠지만, 나는 선택권이 없다”고 말했다.

9월 드래프트를 기다리는 최지만. ‘미키광수’의 “한국에서 야구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어느 팀으로 가고 싶은가”라고 묻자 최지만은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최지만은 LG 트윈스에서 같이 운동을 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요즘 LG에서 같이 운동을 해봤다. 1.5군 선수들이 너무 잘한다. 능력치가 너무 좋은데, 아직 기회를 얻지 못해서 못 올라온거다”고 팀의 저력을 확인했다.
‘미키광수’가 “그러면 LG로 가고 싶은가”라고 묻자 최지만은 “뽑아주세요”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LG도 있고, 두산도 있다. 그리고 인천에서 뛰고 싶기도 하다”면서 “롯데도 뽑아주면 가서 열심히 하는 게 내 임무다”고 각오를 전했다.

1991년생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52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4리(1567타수 367안타) 67홈런 238타점 190득점 OPS 0.764를 기록했다. 탬파베이 시절이던 2019년에는 19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통산 네 차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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