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앙 아로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코치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대한축구협회가 진화에 나섰다. 인터뷰 내용이 실제 발언 취지와 다르게 전달됐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해당 기사에 대한 삭제 요청까지 진행된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6일 "아로소 코치는 해당 인터뷰가 기사로 나가는 줄도 몰랐고 그렇게 발언하지도 않았다"라며 "아로소 코치가 그런 의도로 진행하지 않았다는 확인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기사 삭제를 조치할 거고 만약에 기사 삭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추후 조치까지 검토해 보겠다고 저희에게 알려왔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협회는 이번 논란의 핵심으로 지목된 표현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관계자는 "스태프들이 기능별로 역할이 나뉘어 있는데 '홍 감독님이 아무 역할 안 한다'는 식으로 발언한 게 절대 아니다. (기사가) 이렇게 나가 본인도 되게 당황해하고 있다. 그렇게 발언하지 않았는데 왜 이런 식으로 나갔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인터뷰는 아로소 코치가 포르투갈 매체 볼라 나 레데와 진행한 내용이었다. 그는 당시 한국 대표팀 합류 배경을 설명하며 "한국은 자국인 감독을 중심에 두고 유럽 코치를 통해 훈련과 경기 모델을 체계화하려는 구조였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현장에서 훈련을 조직하고 경기 아이디어를 만드는 역할을 맡았다. 월드컵을 목표로 좋은 선수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발언이 국내로 전해지는 과정에서 홍명보 감독의 역할이 축소된 것처럼 해석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아로소 코치가 실질적인 현장 운영을 맡고 있다는 식의 시선까지 제기되면서 비판이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아로소 코치는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홍명보 감독과 코치진이 함께 회의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아로소 코치는 "홍명보의 리더십 하에 한국 축구대표팀에 일해 영광이다. 그의 업무 역량과 헌신은 엄청나다"라며 "코칭스태프와 함께 일하며 나는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내기 위해 홍 감독과 그의 결정을 지원하려고 최선을 다해 헌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로소 코치는 2024년 여름 홍명보 감독 선임과 함께 대표팀에 합류했다. 유럽 무대에서 다양한 지도자 경험을 쌓은 그는 수석코치이자 전술 코치로서 대표팀의 훈련과 경기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