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7개월 넘게 정산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2022년 말, 18년 넘게 함께했던 소속사를 떠난 뒤 둥지를 튼 소속사에서도 또 다시 정산 문제에 휘말리며 씁쓸한 결별을 맞이하게 됐다.
6일 이승기의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현명 윤용석 변호사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이승기가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전속계약 위반을 이유로 지난 3월 말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이에 따라 전속계약은 적법하게 해지됐다”고 밝혔다.


이승기 측에 따르면, 빅플래닛메이드는 지난해 9월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승기에 정산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고, 연예활동 지원 및 현장스태프, 외부 업체 비용 지급에도 문제가 있었던 상황이라고.
이에 이승기는 정산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계약관계 등에 관한 기본적인 서류 열람을 요청했으나, 소속사는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이승기는 지난달 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현재 전속계약은 해지돼 효력이 완전히 종료됐다고 전했다.
다만 같은날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와 관련해 OSEN에 “현재 당사는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관련 사안 역시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승기는 지난 2022년에도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정산금 문제로 갈등이 일은 바 있다. 당시 이승기는 18년 동안 음원 정산금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고, 후크 측은 같은해 12월 이승기 측에 정산금과 이자를 포함해 총 41억 원을 지급했다.
정산금 갈등으로 인해 이승기는 소속사를 떠났고, 2024년 4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손을 잡으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당시 빅플래닛메이드 측은 전 소속사와 이승기의 분쟁에서 이승기를 지지하겠다며 “정산은 아티스트들이 일을 한 만큼의 대가를 정당히 지불받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승기라는 아티스트 개인이 회사를 상대로 정산 문제를 해결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빅플래닛 측은 “이승기 씨는 그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제2, 제3의 이승기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험난한 법정 다툼을 택한 이승기 씨의 선택에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함께 하고자 한다”고 거들었으나, 불과 2년 만에 같은 문제로 이승기와 결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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