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4, LAFC)이 미국 무대에서 전반에만 4개의 도움을 몰아치자, 토트넘 팬들도 부러움 한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랜도 시티와의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6라운드에서 전반 45분에만 4도움 원맨쇼를 펼쳐 6-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불과 45분 만에 4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여전한 기량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순식간에 도움 부문에서 리그 전체 단독 선두(7개)로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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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소속팀 LAFC는 동부와 서부 컨퍼런스 통틀어 유일한 무패(5승 1무, 승점 16) 팀으로서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통계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57분을 소화하며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인 평점 9.8점을 받았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드니 부앙가가 기록한 9.7점을 넘어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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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지표는 더욱 놀랍다. 58분 교체 아웃된 손흥민은 이날 기회 창출 5회(빅 찬스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12회, 드리블 성공률 100%(3/3)를 기록하며 올랜도의 수비진을 처참하게 무너뜨렸다. 득점 없이 오직 '조력'만으로 경기를 지배한 셈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6일 손흥민의 이런 활약상을 자세히 전하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 자신들이 무엇을 잃었는지 똑똑히 보여줬다"며 그의 여전한 기량을 극찬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4-2025시즌 7골 10도움을 기록하자, '에이징 커브가 왔다'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 정상에 올린 뒤 당당하게 런던을 떠났다.
매체는 "토트넘 주장으로서 체력이 떨어지고 리그의 강도 높은 경기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면서도 "팀의 주장으로서 구단의 오랜 트로피 가뭄을 끝내고 레전드가 된 뒤 그의 이적에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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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이러한 활약에 그다지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북런던에서 뛰던 시절에도 이와 비슷한 놀라운 활약을 여러 차례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손흥민의 활약을 당연시 여겼다.
그러면서 지난 2022년 9월 손흥민이 "73분부터 86분 사이에 3골을 터뜨리며 레스터 시티를 6-2로 대파했던 경기를 기억할 것"이라고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특히 매체는 손흥민이 득점은 물론 "기회 창출에도 능숙하며, 해리 케인(33, 바이에른 뮌헨)과의 파트너십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협적인 조합 중 하나로 꼽힌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인 케인에게 2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동시에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최다 어시스트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은 개인 통산 101개의 도움으로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제치고 역대 최다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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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 경기에서만 5번의 찬스를 만들어냈다. 그중 2번은 결정적인 찬스였으며,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12번의 볼 터치를 기록했고, 3번의 드리블을 성공시켰으며, 6번의 경합 중 4번을 승리했다.
이는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이지만 언제든 세컨드 스트라이커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임무까지 해낼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비록 30대 중반으로 접어들어 예전만 못한 스피드를 보이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이제 스스로 공격을 풀어갈 수 있는 프리롤을 맡으면서 최근 10경기 무득점의 부진을 풀어냈다. 탁월한 시야와 정교한 패스로 경기 설계자로 나선 셈이다.
토트넘 팬들은 팀의 강등 가능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미국 무대에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옛 주장의 활약상을 보면서 한숨을 내쉬고 있다. 가장 필요한 창의력을 손흥민이 해내고 있기에 잔류 경쟁에 내몰린 토트넘의 현실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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