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라 봐주겠죠".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적으로 만나는 최형우(43)을 공격적으로 막겠다고 공언했다.
최형우는 2017년부터 타이거즈의 해결사로 활약하며 두 번의 우승을 안겨주었다. 작년 시즌을 마치고 세 번째 FA 자격을 얻어 친정 삼성으로 복귀했다.

최형우는 개막 이후 타율 2할9푼 2홈런 3타점 OPS 0.842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제는 동료가 아닌 적으로 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 9년동안 생활했던 곳이라 감회가 새로울 수 밖에 없다.
KIA에게는 그라운드에서는 승부를 펼쳐야 하기에 반드시 막아야 하는 타자이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포진했다. 디아즈 구자욱과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했다. 선발투수로 나서는 186승 양현종과의 대결 성적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감독은 "함께한 시간 길었다. 선수로 함께 우승하고 감독에게 우승을 만들어주었다. 10년 가깝게 함께 했으니 애착이 크다. 팀이 변했지만 추억 여전히 남았을 것이다. 팬들의 생각이 더 요동치는 하루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없이 잘했으면 한다. 우리 배터리가 완벽하게 준비했을 것이다. 날씨가 추워 움추릴 것이다. 공격적으로 들어가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그래도 첫 경기라 본인이 봐주고 넘어가줄 것이다. 우리와 경기만 못했으면 하는 심정이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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