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LG 킬러’ 외국인 투수 벤자민의 KBO리그 복귀에 대해 “어느 팀이든 데리고 올 줄 알았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6일 “크리스 플렉센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웨스 벤자민과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6주 총액 5만 달러 계약. 플렉센은 지난 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등이 불편해 자진 강판했고, 이후 정밀 검진 결과 우측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이 발견됐다. 4주 후에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벤자민은 과거 2022~2024년 KT 위즈에서 뛰었다. 3시즌 동안 74경기 31승 18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그런데 ‘LG 킬러’로 유난히 LG전에 잘 던졌다. 3년 동안 LG 상대로 10경기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1.66(59⅔이닝 11자책)을 기록했다.

7일 창원 NC파크에서 만난 염경엽 감독은 'LG 천적' 벤자민이 돌아왔다고 하자, “팀이 바뀌었으니까 또 어떻게 바뀔지 어떻게 알아요”라며 “한국 시리즈 때는 잘 쳤다”라고 말했다.

LG는 정규 시즌에는 벤자민에 많이 당했는데, 2023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벤자민(5이닝 4실점)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LG는 3차전에서 승리했다. 또 2024년 준플레이오프에서도 3차전 선발로 등판한 벤자민은 LG 상대로 5이닝 5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염 감독은 “어느 팀인가는 (벤자민을) 데리고 올 줄 알았어. 벤자민이 딱 그 라인에 걸려 있기 때문에 누군가랑 교체하면 올 줄 알았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LG는 빠른 시일에 벤자민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벤자민은 오는 9일 입국한다. 취업 비자를 발급하고, 2군에서 한 두 경기 던지고 1군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20일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
LG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시즌 첫 맞대결을 한다. 또 어린이날에 '잠실 라이벌전'이 열린다. 5월 5~7일 두산과 또 만난다. 등판 일정을 맞추면 벤자민이 4월말과 5월초 두 차례 시리즈에서 2번 모두 LG전 선발로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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