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종의 주루 투혼이 승리 의지를 일깨웠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5-2로 승리했다. 키움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승 6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배동현은 5⅓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 85구 투구로 시즌 2승(무패)째를 챙겼다. 이어 카나쿠보 유토(⅔이닝 무실점)-박정훈(1이닝 무실점)-김성진(1이닝 무실점)-김재웅(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고, 김재웅은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어준서가 2안타, 최주환이 2타점으로 활약했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배동현이 실점이 있었지만, 선발로서 역할을 너무 잘해줬다. 위기에 올라온 유토가 흐름을 끊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박정훈-김성진-김재웅으로 이어지는 계투진도 무실점 피칭으로 리드를 지켜냈다”라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야수진에서는 베테랑 이형종의 주루 투혼이 돋보였다.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친 그는 박한결의 우익수 뜬공 때 상대 허를 찌르는 태그업을 통해 2루를 훔치는 과감한 주루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리고 후속타자 어준서 타석 때 나온 양의지의 포일을 틈 타 3루를 지나 홈을 밟았다. 이형종의 발이 만든 1점이었다.
설종진 감독은 “2회 이형종이 혼신을 다하는 주루플레이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배테랑의 투혼이 선수들의 승리 의지를 일깨웠다. 타선이 기회마다 추가 점수를 만든 것도 주효했다”라고 감탄했다.
설종진 감독은 끝으로 “이번주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해 기쁘다. 추운 날씨에도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키움은 8일 정세영을 앞세워 연승을 노린다. 부상 이탈한 정현우의 대체 선발이다. 두산은 5선발 최민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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