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아시아쿼터 외국인투수 타케다 쇼타(33)가 2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타케다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4실점 패배를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오재원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타케다는 요나단 페라자에게 2루타를 맞았고 문현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폭투를 틈타 2루에 진루하려고 한 문현빈을 2루에서 잡았고 노시환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SSG가 2-1로 역전한 2회에는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채은성은 2루수 직선타, 하주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최재훈을 2루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내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번에는 심우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타케다는 3회 갑작스럽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오재원, 페라자, 문현빈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노시환에게 1타점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강백호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채은성은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지만 하주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최재훈은 2루수 땅볼로 잡았다. 4회에는 박시후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SSG는 2-6으로 패하며 4연승을 마감했다.

투구수 71구를 던진 타케다는 직구(37구), 투심(16구), 커브(11구), 슬라이더(5구), 체인지업(2구)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4km까지 나왔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52.1%에 머물렀다.
SSG 이숭용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타케다는 날씨가 좀 풀리면 더 좋아질거라고 본다. 오늘 경기는 로케이션에 더욱 신경을 쓸 것이다. 오늘은 잘 던진다면 90구 정도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타케다의 호투를 기대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평소보다 기온이 크게 내려갔고 타케다의 투구 내용도 좋지 않았다.
타케다는 아시아쿼터 외국인투수로 한국에 왔지만 일본 국가대표로 선발됐을 정도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14시즌 동안 217경기(1006이닝) 66승 48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고 2015년 프리미어12와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SSG는 타케다가 전성기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기를 기대했지만 아직까지는 만족스러운 투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키움을 상대로 KBO리그에 데뷔했지만 4⅔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 패배를 기록하며 고전했고 이날 경기에서는 3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김광현, 김민준 등 선발투수 자원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SSG는 타케다가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2차례 부진한 모습을 보인 타케다가 다음 등판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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