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를 떠나며 논란을 남겼던 코너 시볼드가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 시볼드는 빅리그 승격 이후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던 시볼드는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7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고, 자진 방출을 택한 뒤 디트로이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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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는 시볼드의 구위에 주목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시볼드는 최고 시속 96.1마일(154.7km)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44.8%의 높은 헛스윙 유도율을 기록했다.
A. J. 힌치 감독은 “시볼드는 이번 봄에 보여준 구위뿐 아니라 구종 조합이 뛰어나다. 많은 헛스윙을 유도해냈다. 지금 모습을 유지한다면 불펜에서 더 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캇 해리스 사장 역시 “투수진에 깊이를 더해줄 자원”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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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볼드는 미국 디트로이트 매체 ‘M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생활에 대해 긍정적으로 돌아봤다. 그는 “한국은 정말 좋았다. 문화도, 야구도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그곳에서는 공을 맞히는 데 집중하기 때문에 약한 타구가 많았고, 스트라이크를 던지면 자연스럽게 결과가 나왔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가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마운드에서도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시볼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7회 세 번째 투수로 나선 그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고, 8회에는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과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3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팀은 2-4로 패했지만 시볼드의 투구 내용은 인상적이었다.

시볼드는 2024년 삼성에서 28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하며 정규 시즌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부상 치료를 이유로 팀을 떠났고, 이후 재계약이 불발됐다. 이 과정에서 SNS를 통해 구단을 향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논란 속에 한국을 떠났던 시볼드는 이제 “가길 잘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지금은 빅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하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