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들2' 비 "내 악역 두 딸이 보면 안돼..♥김태희는 멋있다 칭찬" [인터뷰①]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6.04.08 13: 52

'사냥개들2' 비가 악역을 본 아내 김태희의 반응을 전했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2' 주연 배우 정지훈(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냥개들2'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꾼 일당을 때려잡은 건우(우도환 분)와 우진(이상이 분)이,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또 한 번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3년 8부작으로 공개된 '사냥개들' 시즌1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후속작이다.

이날 넷플릭스 TOP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사냥개들2'는 공개 3일 만에 5,000,000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TOP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에 올랐다. 공개 직후부터 오늘까지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전 세계 67개국 TOP 10 리스트에도 올랐다.
정지훈은 극 중 건우, 우진과 대립각을 세우며 폭발적인 긴장감을 불어넣을 빌런 백정으로 분해 열연했다. 백정은 오직 돈만을 목적으로 움직이고, 막대한 시청자 수와 거대한 베팅으로 굴러가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운영하는 인물이다. 시선을 압도하는 강력한 비주얼과 상황을 즐기는 듯한 비릿한 미소는 무자비한 공격력을 가진 악인의 면모를 짐작하게 한다. 무엇보다 정지훈은 데뷔 28년 만에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했고, 이번 시즌2에 빌런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작품으로 마무리한 소감으로 "정이 있었던 캐릭터였다. 열심히 한 만큼 털어내는데 오래 걸렸다. 연기를 하지 않을 때도 성격이 '욱'하고 올라올 때가 있었다"고 밝혔다.
 백정 캐릭터를 연기할 때 김태희한테도 혼났다며, 그는 "말투나 이런 게 아니라 눈빛이나 이런 거 때문에 가끔 봤는데 '눈빛이 왜 그래?' 그런 오해가 좀 있었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가끔씩 그런 눈빛이 나왔다.(웃음) 이번 캐릭터를 열심히 연구했다. 어떤 작품을 하든 늘 열심히 하지만, 털어내고 씻어내는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 자체가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가 아니라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폭주기관차였다.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 캐릭터였다. 애초에 마음 가짐을 그렇게 했다. 미팅을 하고 나서 백정이 특별한 서사가 없으니까 '어디 출신이고, 원래 가족은 누가 있었고..' 등등 설정을 했었다. 그래서 아직까지 여운이 남아 있다"고 고백했다.
"가족들은 '사냥개들2'를 봤나?"라는 질문에 "가족들은 보면 안 된다. 아직 안 된다. (대사가)멘트가 너무 과하다. 아기들이 보기에는 너무 어리다. 다행히"라며 "그래서 집에서 나 혼자 이어폰을 끼고 봤다"고 답했다.
비는 "아내는 봤고, 나한테 잘 봤다고 했다. 우리 부부가 작품 얘기는 서로 안 한다. 존중해주는 편이다. '고생했다' 이정도다. 내가 얼마나 고생한 지 아니까. (비주얼에 대해서는) 멋있다고 해줬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는데 다른 배우들과 기존의 선배님들이 전화가 와서 칭찬해주시더라. 기분 좋았다"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사냥개들2'는 지난 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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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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