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조서 익사' 유명가수母, 아들 생전에 돈 싸움 하더니..사후 완패 엔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4.08 15: 22

 팝스타 고(故) 아론 카터가 세상을 떠난 지 4년여가 흐른 가운데 남겨진 가족들의 비극적인 '돈 전쟁'은 결국 허망한 결말로 끝을 맺었다. 아론 카터의 친모가 아들의 유산을 두고 벌인 법정 공방에서 전 약혼녀에게 완패했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원은 아론 카터의 어머니 제인 쉔크가 제기한 유산 상속 관련 이의 제기를 기각했다.
사건을 담당한 제시카 A. 우즈카테기 판사는 최근 "아론 카터의 유산은 '지급 불능(Insolvent)' 상태"라고 판결했다. 즉, 아론 카터가 남긴 자산보다 갚아야 할 부채가 더 많다는 것.

이에 따라 판사는 남아있는 비현금 자산들을 아론 카터의 전 약혼녀이자 아들 프린스(4)의 친모인 멜라니 마틴에게 분배하도록 명령했다. 친모 제인 쉔크가 아들의 유산 집행을 막으려던 시도가 완전히 수포로 돌아간 셈이다.
앞서 제인 쉔크는 지난 2월 법원에 강력한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는 멜라니 마틴이 아론 카터가 사망한 직후인 2022년 11월, 아들의 계좌에서 약 2만 4,530달러(한화 약 3,300만 원)를 불법으로 인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쉔크는 유산 관리자가 마틴 편에 서서 불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신이 아들의 퍼블리시티권(성명·초상권 등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권리)을 사기 위해 3만 달러를 제시했지만, 관리자가 이를 묵살했다는 것. 하지만 법원은 이러한 제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흥미로운 점은 쉔크가 마틴의 '경제적 부적절함'을 지적하면서도, 손자 프린스에 대해서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는 점이다. 쉔크는 법원 문서를 통해 "멜라니가 아들 프린스에게 좋은 엄마라는 점은 인정하며, 그가 아이의 신체적·정서적 요구를 잘 돌봐주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멜라니와의 나쁜 관계를 만든 것에 대해 나 자신의 잘못도 인정한다"며 뒤늦은 후회를 내비치기도 했다. 사실 쉔크는 과거 아론 카터가 미성년자 시절 매니저로 활동할 당시에도 아들의 돈을 마음대로 썼다는 의혹을 받으며 법정 다툼을 벌이는 등, 아들과 생전에도 금전 문제로 순탄치 않은 관계를 이어왔다.
아론 카터는 지난 2022년 11월 5일, 자택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돼 전 세계 팬들을 슬픔에 빠뜨렸다. 부검 결과 사인은 약물 복용 후 발생한 우발적 익사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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