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 스타즈가 83.3%의 확률을 손에 넣었다. 1차전에서 27점 차 완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 발 가까워졌다.
KB 스타즈는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73-46으로 제압했다. 역대 플레이오프를 살펴보면 1차전 승리 팀이 챔프전에 오를 확률은 83.3%에 달한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팀은 54번 중 45번이나 챔프전 무대를 밟았다.
정규리그 우승팀 KB가 시작부터 거세게 몰아쳤다. 부상자가 많은 우리은행은 KB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KB는 정확도 높은 외곽포와 7명이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 속에 26-15로 1쿼터를 마쳤다. 우리은행에선 김단비가 홀로 7점을 책임졌으나 역부족이었다.

2쿼터에도 KB의 기세가 이어졌다. 허예은의 득점 행진이 멈출 줄 몰랐고, 강이슬의 지원도 계속되면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그 결과 전반 종료 시 점수는 44-23까지 벌어졌다. 우리은행 전반에 3점슛을 16개 던져 1개밖에 성공하지 못했고, 리바운드에서도 크게 밀렸다.

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우리은행이 3쿼터 들어 17점을 올리며 격차를 다소 좁혔지만, 거기까지였다. KB는 강이슬과 박지수, 허예은이 휴식을 취하는 사이 15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으나 큰 위기는 없었다.
오히려 KB가 4쿼터 초반 10-0 런을 만들며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우리은행은 쿼터 중반 오니즈카 아야노의 자유투로 뒤늦게 쿼터 첫 득점을 기록했지만, 점수는 이미 67-41로 20점이 넘게 차이 났다. KB는 남은 시간 벤치 선수들을 투입하며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
박지수가 20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KB의 승리를 견인했다. 허예은도 15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강이슬이 14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4점 3리바운드, 심성영이 11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두 팀은 오는 10일 아산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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