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있으면 짜증 난다’ 레알 선배 반 더 바르트, 비니시우스 향해 충격 폭언…노이어 1대1 실수+야유 폭발, 레알의 문제 그 자체 지적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4.09 09: 14

레알 마드리드의 전직 선수이자 네덜란드 대표 출신 라파엘 반 더 바르트가 비니시우스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단순한 지적이 아니다. “보고 있으면 짜증이 난다”는 수준의 노골적인 ‘팩폭’이었다.
반 더 바르트는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지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레알이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2로 패한 직후 비니시우스의 경기 태도를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그는 비니시우스의 재능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경기 중 보여주는 행동이 모든 것을 깎아먹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레알-토트넘서 활약했던 반 더 바르트의 발언은 거침이 없었다. 그는 “비니시우스는 정말 끔찍하다. 보고 있으면 짜증이 밀려온다”며 “환상적인 선수라는 걸 알기에 더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만 접촉이 있어도 상대의 퇴장을 유도하려는 듯 과장된 반응을 보이고, 곧 아무 일 없다는 듯 일어난다. 가장 슬픈 부분이 바로 이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과 스피드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경기 운영과 감정 컨트롤, 그리고 플레이의 일관성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 더 바르트의 시선에서 비니시우스는 완성형 스타가 아닌, 여전히 ‘결정적인 약점’을 가진 선수다.
실제 경기에서도 흐름은 좋지 않았다. 같은 경기에서 킬리안 음바페가 득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반면, 비니시우스는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마누엘 노이어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마무리에 실패한 장면은 경기의 분수령이었다.
이 장면은 즉각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가득 메운 홈 팬들은 비니시우스를 향해 야유를 쏟아냈다. 단순한 실수에 대한 반응이 아니다. 반복된 장면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터진 것이다.
문제는 패턴이다. 비니시우스는 중요한 경기에서 종종 감정적인 플레이로 흐름을 끊는다. 불필요한 동작, 과장된 반응, 심판 판정에 대한 집착. 이런 요소들이 팀 전체의 템포를 무너뜨린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레알의 상황도 여유롭지 않다. 홈에서 1-2로 패한 만큼 2차전 원정에서 반드시 뒤집어야 한다. 단순히 한 골 이상의 승리가 아니라, 경기 흐름 자체를 지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무대에서 개인의 감정이 개입될 여지는 없다.
결국 시선은 다시 비니시우스로 향한다. 그는 팀의 핵심이다. 동시에 비판의 중심이다. 반 더 바르트의 발언은 단순한 외부 의견이 아니다. 같은 유니폼을 입었던 선배의 냉정한 평가다.
남은 건 선택이다. 플레이로 증명할 것인가, 아니면 같은 비판을 반복해서 들을 것인가. 챔피언스리그 무대는 언제나 잔인하다. 그리고 지금, 비니시우스는 그 중심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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