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사냥개들2'의 배우 우도환이 가수 겸 배우 정지훈(비)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우도환은 9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2'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냥개들2'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꾼 일당을 때려잡은 건우(우도환 분)와 우진(이상이 분)이,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또 한 번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2023년 공개된 시즌1에 이어 3년 만에 시즌2가 공개됐다.

지난 3일 넷플릭스에서 7부작으로 공개된 '사냥개들2'는 8일 넷플릭스 투둠(Tudum) TOP10 웹사이트 기준 공개 3일 만에 500만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TOP10 비영어 시리즈 부문 2위에 올랐다. 또한 공개 직후부터 대한민국 TOP10 시리즈 1위를 차지하고, 전 세계 67개국 TOP10 리스트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1에 이어 주인공 건우 역을 맡아 열연한 우도환은 '사냥개들2'에서 '백정' 역의 정지훈과 강렬한 액션 호흡을 보여줬다. 우도환은 "처음에 지훈 선배가 한다고 했을 때 '내가 살면서 '닌자'랑 싸우는 날이 왔구나. 진짜 성공했다, 도환아'라고 저 자신에게 뿌듯했다"라며 정지훈과의 호흡에 감격을 표했다.
그는 "저는 그 선배님의 액션과 드라마, 영화를 보면서 자라온 세대다. 아직도 생각나는 게 13살 때 '풀하우스'에 나오는 머리 해달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엄마가 고데기로 말아줬다. 그런데 내가 '닌자 어쌔신'이랑 싸워 이길 수 있을까 싶었다. 머리도 닌자처럼 하고 나오시더라"라며 눈을 빛냈다.

그러나 표현은 쉽지 않았다. 함께 출연한 이상이가 비의 히트곡 '레이니즘' 안무 동영상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오랜 팬이었기 때문. 이에 우도환은 "저보다 상이 형이 훨씬 더 '성덕'이지 않나. '저 팬이예요' 한 마디도 못했다. 흘려가면서 했다. 형이 내내 붙어서 '정지훈 바라기'였다"라며 웃었다.
그럼에도 우도환은 "내가 선배님 나이에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밖에 안 들었다. 저랑 딱 10살 차이가 나신다. 내가 10년 뒤에 저 몸과 체력과 저런 유연함을 그때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 그러려면 관리를 엄청 해야 한다는 걸 몸소 보여주신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더불어 "현장에서의 태도들에 본받을 점이 많았다. 그리고 선배님께서는 '고집'이 없다. 제가 느끼기엔 그렇다. 감독님에 대한 디렉팅이나 무술감독님의 디렉팅에 있어서 '그럼 제가 이렇게 바꿀게요'가 너무 당연시되는 분이라 그것도 '리스펙' 했다. 선배님이 고생 많으셨다. 복싱을 처음 해보셔서 자세가 이상하면 안 된다는 게 강해서 누구보다 더 열심히 복싱을 준비하신 것 같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우도환은 "너무 무섭다. 백정을 보면 그렇지 않나. 현장에서도 눈 마주치면 너무 무서웠다"라고 너르레를 떨며 "정작 선배님은 저한테 소리 좀 그만 지르라고 하시더라. 건우가 백정한테 '와!' 소리 지르면서 달려가니까"라고 웃으며 촬영 비화를 밝혔다.
(인터뷰④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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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