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두산 베어스)의 726일 만에 선발 복귀전이 하늘에 막히는 걸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잠실구장은 세찬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내야에 깔린 방수포가 흥건히 젖은 상태이며, 계속되는 비에 외야 곳곳에 물웅덩이가 형성되고 있다. 홈팀 두산 선수들은 실내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

기상청에 따르면 잠실구장이 위치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은 10일 오전까지 비 예보가 내려져 있다. 8일 오후 7시 경 비가 잠시 그친다는 예보도 있으나 그 이후로 계속 비 예보가 있어 정상 개최가 불투명해 보인다.
두산은 이날 이영하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당초 순번대로라면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이 등판할 차례이지만, 지난 3일 한화 이글스와 홈 개막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등판이 무산됐다. 우측 어깨 견갑하근이 부분 손상 진단과 함께 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플렉센은 4주간 회복 후 재검진을 받는 스케줄이 잡혔다.
4년 52억 원에 두산과 FA 계약한 이영하는 시범경기 2경기 평균자책점 7.71의 난조를 보인 뒤 4, 5선발 최종 모의고사였던 3월 27일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3⅔이닝 5실점(3자책)으로 또 흔들렸다. 당초 4선발 자리가 유력했던 이영하는 결국 선발 경쟁 탈락과 함께 2군행을 통보받았고, 김원형 감독은 최승용, 최민석을 최종 4, 5선발로 낙점했다.
이영하의 선발 등판은 2024년 4월 13일 잠실 LG 트윈스전(3⅓이닝 1실점) 이후 726일 만이다. 키움 상대로는 지난해 5경기 구원으로 나서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42의 강한 면모를 뽐냈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 예고했다. 알칸타라의 시즌 기록은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09로, 최근 등판이었던 3일 고척 LG전에서 6⅓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지난해 친정 두산 상대로는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0.95의 강세를 보였다.
두산은 지난 2경기서 키움과 나란히 1승씩을 주고받았다. 첫날 2-5 패배에 이어 이튿날 7-3 승리를 거두며 설욕했다. 두산은 시즌 3승 1무 6패 7위, 키움은 3승 7패 공동 8위에 위치해 있다. 두 팀의 승차는 0.5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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