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아일랜드 출신 배우 겸 작가 마이클 패트릭이 35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8일(현지시간) 피플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패트릭은 지난 수요일 북아일랜드의 한 호스피스 시설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숨을 거뒀다.
마이클 패트릭은 지난 2023년 2월, 근육이 약해지고 마비되는 불치병인 운동신경원질환(MND) 진단을 받고 투병해 왔다. 그의 부인 나오미 시핸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어젯밤 믹(마이클의 애칭)이 세상을 떠났다. 우리 가족과 친구들이 얼마나 가슴 아파하고 있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라고 비통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고인을 향해 "믹은 단순히 투병 기간뿐만 아니라 그의 인생 모든 순간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였다"라며 "누구보다 충만한 삶을 살았고, 기쁨과 웃음이 넘치는 사람이었다"라고 추억했다.
마이클 패트릭은 지난 2월, 신경과 전문의로부터 "남은 수명이 1년 정도"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음을 고백하면서도 "여전히 살아야 할 이유가 많고 많은 계획이 있다"라며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그의 부인은 고인이 평소 좋아했던 브렌단 비언의 문구를 인용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먹을 것과 마실 것, 그리고 당신을 사랑해 줄 누군가를 찾는 것이다. 그러니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먹고, 마시고, 사랑하라"는 마지막 인사를 전해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유명 코미디 극단 '풋라이츠' 출신인 마이클 패트릭은 '왕좌의 게임' 시즌 6에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드라마 '블루 라이츠(Blue Lights)', '디스 타운(This Town)'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자신의 10대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 집필한 BBC 시리즈 '마이 레프트 넛(My Left Nut)'을 통해 작가로서의 역량도 인정받았다. 그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최근까지도 독일 TV 영화 'Mordlichtern'에 출연하는 등 연기 열정을 불태웠으나,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nyc@osen.co.kr
[사진] 고 마이클 패트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