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없다며 패스했는데…' 다저스, 무라카미 FA로 다시 노린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4.10 09: 00

'또 일본 괴물 품나'.
LA 다저스의 끝없는 전력 강화 시나리오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이번에는 ‘차세대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포스트’의 잭 해리스와 딜런 에르난데스는 최근 다저스가 향후 또 다른 일본 스타를 영입할 가능성을 전망했다. 그 주인공은 현재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 내야수 무라카미 무네타카로, 2028년 FA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는 이미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 집합소’로 자리 잡았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슈퍼스타를 끌어모았고, 여기에 오타니 쇼헤이 합류 이후 그 흐름은 더욱 가속화됐다. 구단은 오타니에게 매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제공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제로 매 시즌 로스터를 적극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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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빅리그 첫 3경기에서 홈런 3개를 쏘아 올리며 장타력을 입증했고, 12경기 기준 타율 2할5리, 4홈런, 7타점, OPS .846을 기록 중이다. 삼진 16개로 여전히 약점은 존재하지만, 볼넷 8개를 골라내며 선구안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당초 다저스 역시 무라카미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구속과 변화구 대응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컸다. 특히 높은 삼진율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무라카미는 2년 3400만 달러 조건으로 화이트삭스와 손을 잡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평가를 뒤집고 있다.
시간은 다저스 편이다. 무라카미의 계약은 2027년 종료된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점, 다저스 내야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주전 3루수 맥스 먼시는 2027년까지 계약돼 있고 2028년은 구단 옵션이다. 나이를 고려하면 역할 축소 가능성도 충분하다. 자연스럽게 ‘차기 3루 카드’로 무라카미가 거론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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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다저스는 일본 선수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팀이 됐다. 오타니를 중심으로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까지 포진한 상황. 여기에 무라카미까지 더해질 경우, 일본 야구 시장 장악력은 더욱 강화된다.
무라카미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오타니와 함께 일본 대표팀으로 뛰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두 선수의 친분 역시 다저스행 가능성을 키우는 요소로 평가된다.
결국 관건은 ‘지속성’이다. 향후 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한 생산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FA 시장에서 몸값은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늘 그래왔듯 다저스가 있다.
지난 오프시즌에는 “자리 없다”는 이유로 지나쳤지만, 2028년은 다르다. 다저스가 또 한 번 ‘일본 괴물’을 품을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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