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83 대굴욕’ 1670억 이정후 큰일났다! 美 기대치마저 수직 하락, “LEE 우익수 수비는 편해 보여”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4.10 16: 22

안정적인 우익수 수비를 보려고 1600억 원이 넘는 거액을 투자한 걸까. 끝 모를 부진을 겪고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현지 언론의 짠한 위로를 받았다. 
이정후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 침묵하며 시즌 타율이 1할5푼8리에서 1할4푼3리까지 떨어졌다. 
‘1억1300만 달러(약 1670억 원)’의 사나이 이정후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아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타율 2할6푼6리(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 출루율 .327 장타율 .407을 남겼다. 2루타 31개, 3루타 12개를 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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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매서운 타격을 뽐내다가 체력 문제로 인해 점차 페이스가 떨어지는 용두사미 시즌을 보냈지만, 2024년 부상을 딛고 건강을 입증했고, 팀 내 타율 1위, 메이저리그 3루타 3위라는 값진 성과를 해냈다. ‘전설’ 스즈키 이치로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2005년 달성한 메이저리그 아시아 타자 단일 시즌 최다 3루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3년차를 맞아 기대를 한껏 품은 이정후. 그러나 시즌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 여파인지 13경기를 치른 현재 타율 1할4푼3리(42타수 6안타) 5타점 3득점 출루율 .224 장타율 .214 OPS .438의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있다.
4월로 기간을 한정하면 타율이 8푼3리(24타수 2안타)로 더욱 떨어진다. 고액 연봉자가 부진하니 샌프란시스코 또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꼴찌(5승 8패)로 추락한 상황이다. 
이정후의 부진이 더욱 도드라지는 이유는 그가 지난해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수비 위치를 바꿨기 때문. 외야 수비의 달인인 해리슨 베이더의 합류로 수비 부담을 한층 덜었지만, 타격 기록이 이전보다 더욱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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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미국 언론이 이제는 이정후의 수비를 칭찬하고 있다. 미국 매체 ‘이스트 베이 타임즈’는 10일 “이정후가 타격에서 OPS .438의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중견수로 뛸 때보다 우익수에서 훨씬 더 편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0이닝 동안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 +1을 기록 중이며, 아직 보살은 없지만, 정확하고 강한 송구로 2루에서 주자를 잡아낼 뻔한 장면이 몇 차례 있었다”라고 바라봤다. 
10일 하루 휴식을 취한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로 이동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주말 인터리그 3연전을 치른다. 이정후가 휴식을 전환점으로 삼고 미국 동부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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