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을 거듭 중인 곽빈(두산 베어스)이 같은 토종 선발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의 8이닝 투구를 통해 긍정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을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 선발투수로 토종 에이스 곽빈을 예고했다.
곽빈의 시즌 기록은 2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27. 첫 등판이었던 3월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 부침을 겪더니 4월 4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4⅔이닝 7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6실점(3자책) 난조 속 패전을 당했다. 곽빈의 NC전 직구 최고 구속은 157km, 한화전은 156km에 달했지만,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강속구가 빛이 바랬다.


세 번째 등판에서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야아할 터. 10일 수원에서 만난 김원형 감독은 “지난 번에 롯데 김진욱이 8이닝을 던지지 않았나. 7이닝을 던지는 투수들도 있지만, 일단 곽빈은 오늘 6이닝을 기대한다. 그 정도 던져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그러면 본인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현실적인 기대치를 남겼다.
두산은 KT 선발 맷 사우어를 맞아 박찬호(유격수) 안재석(3루수) 박준순(2루수) 양의지(지명타자) 다즈 카메론(우익수) 김민석(좌익수) 양석환(1루수) 윤준호(포수) 정수빈(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원형 감독은 안재석의 2번, 박준순의 3번 기용에 대해 “그 동안 3번타자가 계속 고정이 안 됐다. 박준순이 감이 좋은데 1번을 치면 3번이 고민이라서 3번에 박준순을 넣고 박찬호를 1번으로 올렸다”라며 “타자들이 경기를 거듭하면서 감각이라는 게 올라오길 바란다”라고 반등을 기원했다.
1군 엔트리는 좌완 이교훈을 등록했다. 두산은 지난 7일 부상을 당한 박치국을 1군 말소한 뒤 그 자리에 9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이영하를 올릴 예정이었으나 9일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김원형 감독은 “어제 경기가 취소되면서 자연스럽게 엔트리가 한 자리 비게 됐다. 우완투수는 자원이 있으니까 2군에서 괜찮게 던진 이교훈을 올려봤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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