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난 달 조토 감독이 이끈 대한항공이 결국 트레플을 완성했다.
대한항공은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5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5-21 19-25 25-23)로 이겼다.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에 열린 챔프전 5차전. 마지막에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다.
안방 1, 2차전을 잡아 3전 전승으로 트레블을 완성하는 듯했으나 3, 4차전을 내주면서 5차전까지 오게 된 대한항공. 안방에서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첫 세트를 잡았다.

1세트 현대캐피탈 주포 레오가 리시브 실패, 공격 아웃 등 흔들렸다. 그사이 마쏘와 정지석이 집중력을 갖고 공격을 성공시켜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임동혁도 재치있는 공격으로 힘을 보탰다.
헤난 감독은 “양팀 모두 잇는 힘 모두 짜낼 것이다. 굉장히 강도 높은 텐션 높은 분위기에서 경쟁력 있는 팽팽한 승부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헤난 감독 말처럼 접전이 예상됐으나 대한항공이 거리를 뒀다.
현대캐피탈 레오가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레오 뿐만 아니라 신호진의 리시브 실패, 허수봉의 서브 미스 등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2세트는 경기가 팽팽하게 흘러갔다. 레오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현대캐피탈의 공격이 풀렸다. 김진영과 허수봉, 신호진도 자기 몫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세트 중반 이후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침착하게 맞섰다. 임동혁과 마쏘, 정지석의 침착한 공격이 돋보였다. 특히 임동혁이 강하게 때리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17-17로 팽팽한 경기도 정지석, 마쏘에 이어 임동혁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대한항공이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에서는 허수봉의 공격이 풀리면서 앞서가는 듯했다. 하지만 바야르사이한의 서브 범실에 레오의 공격마저 막히면서 승부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그래도 허수봉과 신호진이 살아나면서 현대캐피탈이 벼랑 끝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4세트 첫 득점 주인공은 임동혁. 현대캐피탈은 레오로 맞섰다. 대한항공은 정지석까지 활용해 현대캐피탈 블로킹 벽을 피했다.

3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도 분위기를 살렸다. 허수봉의 공격이 풀리면서 대한항공도 애를 먹었다. 하지만 마쏘의 속공이 성공하고 정한용의 강한 서브가 들어가면서 13-14로 추격했고 한선수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14-14가 됐다.
신호진의 공격을 정지석이 블로킹해내면서 대한항공이 15-14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2~3점 차로 끌려가던 대한항공이 뒤집었다. 가라앉던 대한항공 분위기도 다시 살아났다.
게다가 허수봉의 뼈아픈 서브 범실 이후 임동혁의 강력한 공격이 성공했고 김민재의 속공이 성공하면서 챔프전이 끝났다.
현대캐피탈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며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통합 4연패를 달성했던 2023-2024시즌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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