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25)이 시즌 첫 세이브에 성공했다.
최준용은 지난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가 3-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최준용은 선두타자 이주형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안치홍은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했고 최주환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퍼펙트 피칭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롯데는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여러 악재가 많았다. 그중 하나는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지난해 12월 교통사고를 당해 1차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고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것이다. 김원중은 다행히 시즌 개막에 맞춰 1군에서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었지만 5경기(3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9.82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롯데는 김원중을 대신해 최준용에게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겼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금은 (최)준용이를 계속 마무리투수로 생각하고 있다. (김)원중이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당분간 최준용이 김원중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준용은 이날 시즌 첫 세이브를 따내며 5경기(6이닝) 1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중이다.
최준용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이 연승을 하는데 내가 일조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깔끔하게 경기를 막아서 너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초반 페이스가 좋지만 그런 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시즌이 길기 때문에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다소 갑작스럽게 마무리투수를 맡게 된 최준용은 “부담은 없다. 그냥 마운드에 올라가서 한 이닝을 막는 것은 중간투수나 마무리투수나 같다고 생각한다. 그냥 마운드에서 내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최근 7연패를 당했다가 2연승으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최준용은 “솔직히 시즌 초반부터 이럴줄은 몰랐다. 말도 안되는 연패를 했다”면서도 “안했으면 가장 좋았겠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 앞으로의 경기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준용은 오는 9월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후보로도 거론이 되고 있다. 최준용은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정말 큰 욕심은 없다. 아시안게임 보다는 내가 우리 팀에 온 이후에 가을야구를 간 적이 없는데 올해는 가을야구에 가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라며 가을야구를 향한 열망을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