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울려 퍼졌다" 오현규, 튀르키예 무대 첫 멀티골! '커리어하이' 계속된다...베식타스 4-2 승리 견인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4.11 09: 37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4, 베식타스)가 또다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튀르키예 무대 합류 후 첫 멀티골이다.
베식타스는 1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쉬페르리그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탈리아스포르를 4-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베식타스는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승점 55로 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5위 괴즈테페(승점 46)와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오현규가 선발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4-2-3-1 포메이션의 원톱을 맡은 그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1회, 롱패스 성공 1회,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오현규에게 평점 8.8점을 매기며 그를 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았다.
오현규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유효 슈팅을 만들며 예열에 나섰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9분 조타 실바의 추가골에 관여하기도 했다. 수비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공을 뒤로 흘리면서 실바가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직접 시원한 득점포까지 터트렸다. 오현규는 전반 33분 영리한 움직임에 이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주니오르 올라탄의 땅볼 크로스를 마무리, 3-1을 만들었다. 추격골을 넣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안탈리아스포르에 제대로 찬물을 뿌리는 골이었다.
오현규는 이후로도 베식타스 공격을 이끌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반 40분 수비 라인 뒤로 잘 빠져나간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1분엔 단단한 피지컬로 수비를 밀어내고 패스하며 상대 자책골을 유도할 뻔했으나 안탈리아스포르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결국 오현규의 발끝에서 쐐기골이 나왔다. 그는 후반 14분 빠르게 뛰어들며 세컨볼을 따낸 뒤 골키퍼를 제치고 팀의 4번째 골을 넣었다. 각도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수비수 발을 피해 절묘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 차로 쫓기던 베식타스는 오현규의 멀티골 덕분에 승리를 챙겼다.
튀르키예 '파나틱'은 "베식타스에 울려 퍼진 '오현규(Oh)' 함성! 한국인 공격수가 안탈리아스포르전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무려 두 골을 기록했다"라며 "오현규는 이번 경기를 통해 베식타스에서 7골을 달성했다"라고 조명했다. 오현규는 전반기 헹크 소속으로 10골을 넣은 뒤 베식타스 유니폼을 입고 7골을 추가하며 총 17골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NTV' 역시 "베식타스는 오현규의 맹활약에 힘입어 총 6골이 터지는 난타전 속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는 전반 33분 왼쪽에서 올라온 올라이탄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득점했고, 후반 14분 골키퍼가 쳐낸 공을 잡은 뒤 좁은 각도에서 마무리했다"라고 전했다.
세르겐 얄츤 베식타스 감독은 경기 후 "좋은 경기였다. 상대도 좋은 투지를 보여줬다. 출전한 선수들도 좋은 싸움을 했다. 경기의 주도권은 우리에게 있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고, 승리해서 다행"이라며 "리그에서는 목표를 두고 경쟁하고 있지는 않지만, 현재 위치를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를 이기려고 할 것"이라며 "이제 다음 시즌 계획을 세우기 시작할 것이다. 선수들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 어떤 스쿼드를 구성할지 고민하고 있다. 이번 시즌은 이런 식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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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베식타스, 쉬페르리그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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