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성환이 딸 꽃분이를 하늘로 보내고 국토대장정을 떠났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나혼자산다'에서는 다음주 예고편을 통해 구성환이 국토대장정을 떠난 모습이 공개됐다.
구성환은 성한 곳이 없는 다리를 부여잡고 신음 소리를 내면서 잠에서 깨어났고, "전쟁 100번 치른 병사 같은 몸 같다"며 "난 지금 국토대장정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20살에 국토대장정에 도전했던 구성환은 "족저근막염이 와서 실패했다. 지금이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정확하게 우리집 서울에서 출발해서 부산 광안리가 최종 목적지"라고 했다. 특히 구성환은 "친구가 떠나고 나서 걸을 때마다 위로를 받았다"며 다시 한번 국토대장정에 도전하는 이유를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구성환은 딸 같은 반려견 꽃분이가 지난 2월 14일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비보를 전해 많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약 20년이 지나서 꽃분이가 떠나고 다시 한번 국토대장정에 도전한 것.

당시 구성환은 개인 SNS를 통해 "이 글을 몇 번을 썼다 지웠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인정하기 싫고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내 딸이자 여동생 내 짝궁 꽃분이가 2월 14일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라며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은 꽃분이라 이번 생에 주신 사랑들 너무 감사했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떠날 줄 알았으면 맛있는거라도 더 많이 먹이고 산책도 더 많이 시키고 할 걸 아쉬움만 남네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너무 착하고 애교 많았던 꽃분아.. 고마웠고 미안하고 너무너무 사랑해 우리 언제가 꼭! 다시 만나자..그곳에서 맛있는거 많이 먹고 친구들하고 재밌게 뛰어놀고 행복하게 놀고있어..진짜 너무 너무 사랑해"라며 "그동안 꽃분이 이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저도 마음 잘 추스리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꽃분이는 구성환뿐만 아니라 시청자에게도 큰 사랑을 받은 국민 반려견이었기 때문에 갑자기 세상을 떠나 시청자들도 충격을 받았다. 구성환은 한동안 '나혼산'에 출연하지 않다가 3월 27일 오랜만에 등장해 근황을 알렸다.

미국으로 떠나 마음을 추스르고 한국에 돌아온 그는 "제가 많은 분들한테 진짜 이렇게 사랑을 받는지 몰랐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위로 덕분에 꽃분이 잘 보내주고 제 마음속에도 좋은추억으로 남기고 왔다"고 했다. 이에 전현무는 “펫로스 증후군이 갑자기 온다. 갑자기 오니까 그때마다 우리한테 전화하고”라고 했고, 구성환은 “지금은 하루에 한번 정도 울컥할 때는 있는데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16일간 부산을 향해 걷고 또 걸은 구성환은 총 420km를 달성했고, 마지막 날 "제일 중요한건 정신력이다. 이 도전은 끝나면 안 된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날씨와 기상 상태 등이 여의치 않았고,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걸 어떡하지? 끝이 보일 줄 알았는데 끝이 안 보인다"며 눈을 질끈 감아 국토대장정이 성공할지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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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혼산' 화면 캡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