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할게".
전북 현대는 1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FC 서울과 원정 경기에 나선다. 1,2위 맞대결을 앞두고 한 경기 덜 한 서울(승점 13)과 전북(승점 11)의 기세는 모두 올라온 상태다.
흔히 '전설 매치'로 불리는 전북과 서울의 맞대결에서 웃고 있는 팀은 전북. 통산 93번의 이전 맞대결에서 전북이 39승 26무 28패로 앞서있다.

특히 최근 맞대결에서는 더욱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북은 지난 2024년 6월 29일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패한 이후로 서울전서 무패다. 5경기서 2승 3무로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재미있는 점은 서울의 홈구장인 상암에서 더욱 빛났다는 것. 전북은 최근 서울 원정 13경기서 11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패바가 2017년 7월 2일 1-2패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전북 입장에서는 서울전은 올라오고 있는 모멘텀을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 시즌 더블을 달성한 전북은 거스 포옛 감독이 끝나고 정정용 감독이 부임하면서 새 시즌을 맞이했다. 리그 첫 3경기서 2무 1패로 다소 흔들렸으나 안양(2-1 승)전을 기점으로 살아났다.
특히 강호 3연전 중에서 앞선 대전하나시티즌(1-0 승)과 현대가 더비 울산 현대전(2-0 승)을 기록하며서 안정을 찾았다는 평가다.

김기동 감독은 클리말라-조영욱-송민규를 앞세운 공격진으로 맞선다. 특히 ‘전북 출신’ 송민규의 발끝이 주목된다. 그는 지난 시즌 전북 소속으로 시즌 5골 중 서울 상대로만 3골을 기록한 ‘서울 킬러’다.
여기에 바베츠-이승모-정승원으로 중원을 형성했다. 포백은 김진수-로스-야잔-최준을 내세웠다. 선발 골키퍼는 구성윤.
이에 맞서는 전북은 모따·김승섭·강상윤·이동준·김진규·오베르단·최우진·김영빈·조위제·김태환를 출격시켰다. 선발 골키퍼는 송범근. 이승우와 티아고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한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3만명 이상의 관중이 집결할 거로 보인다. 서울 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예매분은 2만9000장에 달했다.
현장 판매분을 더한다면 3만명 이상이 집결할 것이 유력하다는 진단이다. 서울의 마지막 3만 관중은 지난해 9월 27일 전북전(3만1348명)이었다. 당시 서울과 전북은 1-1로 비겼다.
경기 전 만난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전북전을 앞두고 “지난 시즌 상위권 팀에 약했다. 이를 넘어서지 못하면 우승은 어렵다”라며 “전북은 저력이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전북 출신 선수들에게는 별도 동기부여를 하지 않았다. “괜히 오버할까봐 말을 아꼈다”라는 설명이다.
대신 기대는 송민규에게 쏠렸다. 김 감독은 “그동안 서울 상대로 골을 넣었으니 이번에는 전북에 넣으라고 했다”라며 웃었다. 이어 “경기 내용은 밀리지 않았다. 결국 한 골 싸움이다. 끝까지 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골 기대 질문에는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퍼포먼스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 감독은 “훈련 때 좋았다. 팀 분위기도 밝아졌다. 책임감도 커졌다”라며 송민규의 성숙함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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