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정용, "김진규 조기 교체는 발목 부상 우려" [서울톡톡]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4.11 16: 30

"잘 극복해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전북 현대는 1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FC 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극적인 클리말라의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0-1로 패배했다. 한 경기 덜한 서울은 승점 16로 전북(승점11)와 차이를 벌리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은 지긋지긋한 전북 징크스를 넘었다. 전북은 지난 2024년 6월 29일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패한 이후로 서울전서 무패였다. 직전 5경기서 전북은 2승 3무로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재미있는 점은 서울의 홈구장인 상암에서 더욱 빛났다는 것. 전북은 직전 서울 원정 13경기서 11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패배가 2017년 7월 2일 1-2패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됐다.

지난 시즌 더블을 달성한 전북은 거스 포옛 감독이 끝나고 정정용 감독이 부임하면서 새 시즌을 맞이했다. 리그 첫 3경기서 2무 1패로 다소 흔들렸으나 안양(2-1 승), 대전하나시티즌(1-0 승)과 현대가 더비 울산 현대전(2-0 승)를 기록하며서 안정을 찾았으나 이 경기를 패하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김기동 감독은 클리말라-조영욱-송민규를 앞세운 공격진으로 배치했다. 여기에 바베츠-이승모-정승원으로 중원을 형성했다. 포백은 김진수-로스-야잔-최준을 내세웠다. 선발 골키퍼는 구성윤. 
이에 맞서는 전북은 모따·김승섭·강상윤·이동준·김진규·오베르단·최우진·김영빈·조위제·김태환를 출격시켰다. 선발 골키퍼는 송범근.
전반은 잠잠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북과 서울 모두 빠르게 교체 카드를 던졌다. 전북은 김진규 대신 이승우를 투입하면서 전방의 파괴력을 강화했다. 반면 서울은 전반 흔들리던 이승모를 빼고 손정범을 투입하면서 중앙을 단단하게 만들었다.양 팀은 후반전도 치열하게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이어갔다.
후반 추가시간 마침내 서울이 해냈다. 중원에서 공을 잘 끊어내서 역습에 나서고 야잔이 과감한 오버래핑 이후 올리니 크로스를 클리말라가 정확하게 마무리했다. 이것이 그대로 골문을 가르면서 서울이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VAR 끝에 득점이 인정되고 바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서울의 전북을 상대로 홈 1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게 됐다.
전북의 정정용 감독은 패배 직후 "우리 팬들 오셨는데 좋은 결과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잘 극복해서 주중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면서 "징크스를 지키고 싶었는데 아쉰지만 잘 이겨내보겠다. 우리 선수들은 잘해줬다. 잘 준비하면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선수 기용에 대해서 정정용 감독은 "김승섭의 침묵은 선수 입장에서도 답답한 부분은 있을 것이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같이 합을 맞춰가면 분명히 더 나아질 수 있다"라면서 "김진규를 뺀 이유는 발목 부상 때문이다. 경기 전부터 살짝 발목이 안 좋았다. 선수하고 상의하고 뺀 것이다.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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