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잡은 승리를 놓친 박건하 수원FC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수원FC는 11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7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FC와 2-2로 비겼다. 전반 2분 하정우의 선제골과 전반 19분 프리조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앞서 나갔지만, 전반 막판과 후반 막판 실점하고 말았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FC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안방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알고도 막을 수 없는 에드가의 헤더 한 방에 당했다. 올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FC는 4승 1무 1패, 승점 13으로 3위에 위치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박건하 감독의 얼굴엔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라는 생각이 든다. 전반에 이른 시간 득점하면서 앞서 나갔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면서 전반을 좋은 흐름으로 끌고 갔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박건하 감독은 "그런데 대구의 높이에 당하지 않았나 싶다. 알고 대비는 했지만,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무승부로 끝났다는 게 확실히 아쉽다. 그래도 오늘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에게는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왼쪽 풀백 서재민이 후반전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박건하 감독은 "상태는 더 확인해 봐야 될 것 같다. 왼쪽 발목에 문제가 있었다. 지금 왼쪽 수비를 맡는 강윤구도 부상이라 오른쪽에서 뛰던 김지훈을 왼쪽에 세웠는데 그 자리에서 굉장히 잘해줬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하지만 결국 막판에 두 번째 골을 실점할 때 위치 선정 부분에선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김지훈이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서재민의 부상은 조금 더 봐야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출신 공격수 훌이 후반 교체 투입으로 수원FC 데뷔전을 치렀다. 박건하 감독은 "훌은 오랜만에 실전을 뛰었다. 결과가 좀 안 좋았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다. 오늘 경기를 봤을 때는 좀 더 빨리 적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전반 초반 좋았던 흐름과 달리 후반엔 대구에 밀렸던 수원FC다. 박건하 감독은 "문제점이 있었다기보다는 대구가 높이를 통해 들어오다 보니까 우리 선수들이 내려앉게 됐다. 아무래도 지키려고 했던 부분이 있지 않나 싶다. 그런 부분은 좀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되돌아봤다.
끝으로 그는 "후반에도 체력적 어려움까지 있다 보니까 내려앉게 됐다. 수비적으로도 개선이 필요하다. 워낙 상대가 측면에서 빠른 선수를 이용하고, 공격 숫자를 많이 동원하다 보니까 흐름상 내려앉게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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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