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6번 강등' 홈런왕이 희생번트까지…김경문 감독 초강수 띄웠는데, 어떻게 이렇게 안 풀리나 [오!쎈 대전]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4.12 01: 08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4번타자' 노시환이 시즌 처음 6번으로 선발 출전했으나 이날도 무안타로 침묵했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5-6로 석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이날 3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노시환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노시환이 시즌 첫 6번타자 선발 출전이었다. 노시환은 앞선 11경기에서 모두 4번타자로 나서 48타수 8안타 3타점 6득점을 기록하는 동안 삼진 19개를 당했다. 득점권 타율은 0.105, 시즌 타율은 0.167까지 내려앉았다.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왕옌청, 방문팀 KIA는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웠다. 4회말 무사 1, 2루 상황 한화 노시환이 희생번트를 대고 있다. 2026.04.11 / dreamer@osen.co.kr

특히 10일 경기에서는 잘하던 수비까지 무너졌다. 김도영 타석에서만 두 번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4회초 실책은 나성범의 홈런으로 실점까지 이어져 더 뼈아팠다.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왕옌청, 방문팀 KIA는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웠다. 6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한화 노시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6.04.11 / dreamer@osen.co.kr
결국 노시환에게 계속해서 신뢰를 보였던 김경문 감독도 결국 노시환의 타순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안 바꾸는 게 좋은데, 좀 바꿔야겠더라"라고 말하며 "야구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노시환이 6번으로 내려가면서 강백호가 4번타자를 맡았다. 
노시환은 KIA 선발 이의리 상대 2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수비수 정면으로 향했다. 한화가 3-0 리드를 잡은 4회말, 강백호와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는 번트 자세를 취했다. 벤치 사인이었다.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노시환의 희생번트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노시환의 자세에 관중석도 술렁였다. 이내 노시환은 이의리의 초구 직구에 깔끔하게 희생번트에 성공했고, 주자 2명이 안전하게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이후 하주석의 땅볼에 강백호가 태그아웃 됐으나 채은성이 허인서의 적시타에 홈인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노시환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6회말에는 황동하 상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는 바뀐 투수 황동하 상대 3루수 인필드플라이로 돌아섰다. 8회말 추가 득점에 실패한 한화는 전날에 이어 5-6, 한 점 차 석패를 당했다. 노시환은 최선을 다했으나 타율은 0.157까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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