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또 충격' 흔들리는 한국, 중국에 0-3 완패에 와르르...수준 차이 실감! WC 진출 심판 無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4.12 00: 45

한중전 0-3 완패다. 한국 K리그 심판진 다시 한 번 수준 차이를 실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에 투입될 심판진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는 주심 52명, 부심 88명, 비디오 판독(VAR) 심판 30명이 포함됐다.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전체 경기 수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심판 규모도 지난 카타르 대회보다 24명 늘어났다.

하지만 한국 국적 심판은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주심은 물론 부심과 VAR 심판까지 전 부문에서 제외됐다.
이미 지난해 12월 진행된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합동 심판 세미나 최종 후보 명단에 한국 심판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이번 결과는 어느 정도 예견된 흐름이었다.
기준도 분명했다. FIFA는 "퀄리티 퍼스트"를 강조했다. 최근 몇 년간 FIFA 주관 대회는 물론, 각국 리그와 국제 경기에서 보여준 판정의 수준과 꾸준함을 바탕으로 최종 명단을 정했다는 설명이다.
한국 심판이 마지막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건 2010 남아공 월드컵이었다. 당시 정해상 부심이 참가했다. 그 뒤로는 16년째 단 한 명도 없다.
주심은 더 오래됐다. 한국인 월드컵 주심은 2002 한일 월드컵의 김영주 심판이 마지막이다. 24년째 계보가 끊겼다.
심판만 멈춰 있다. 더 심각한 건 이것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 번의 실패가 아니다. 12년 동안, 네 번의 월드컵 동안 똑같은 결과가 반복됐다.
대조적으로 일본은 꾸준히 존재감을 이어갔다. 유스케 아라키가 주심으로, 준 미하라가 부심으로 선발되며 일본은 7회 연속 월드컵 심판 배출에 성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중동 국가들도 심판을 배출하며 국제 무대에서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한국만이 제외됐다. 한국 심판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것은 이번이 4회 연속이다. 
실제로 한국 축구 심판에 대한 국제적인 불신을 알 수 있는 장면이다. 국내 환경을 고려하면 낯선 결과만은 아니다. K리그에서는 꾸준히 판정 논란이 반복되고 있고, 오심에 대한 불신 역시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판정의 일관성과 정확도에 대한 의문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은 구조다.
결국 이번 결과는 단순한 탈락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 심판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읽힌다. 국제 무대에서 외면받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중국 슈퍼리그와의 차이. 중국 슈퍼리그는 2020년 이후로 여러 가지 승부 조작 사건으로 인해서 해외 리그서 심판을 수입하기도 했다.
그럼 중국 슈퍼리그 심판들은  한국과 달리 무려 3명의 심판을 월드컵에 보내면서 한국 K리그의 심판들과 수준 차이를 보여줬다.
중국은 주심 마닝, VAR 심판 푸밍, VAR 심판으로 저우페이를 배출했다. 마닝의 경우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심판으로 나섰던 것을 포함해서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아시안컵 결승전에 나서기도 했던 마닝은 2024년 9월 월드컵 예선에서 또 한번 한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주심으로 배정받아서 정확한 판단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러 가지 승부 조작이나 판정 사태에 시달렸던 중국도 3명의 월드컵 심판을 배출했지만 한국은 단 한 명의 월드컵 심판을 배출하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얼마나 수준이 떨어지는지 체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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