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KKK 압도적 구위→데뷔 첫 QS까지 했는데…김광현 빈 자리 채우는 24세 영건, 4연패에도 빛났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4.12 08: 40

 프로야구 SSG 랜더스 영건 김건우(24)가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승리 요건을 갖췄으나 역전패를 당하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김건우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6이닝을 던진 것도 데뷔 후 처음이다. 투구 수 95구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이다. 최고 구속 146km 직구를 54개, 체인지업 18개, 슬라이더 12개, 커브 11개를 구사했다. 

SSG 투수 김건우 / OSEN DB

1회부터 인상적이었다. 천성호, 문성주, 오스틴을 KKK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보더라인에 꽂히는 제구가 기가 막혔다. 세 타자 모두 배트도 내밀지 못하는 루킹 삼진이었다. 
2회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았고, 1사 1루에서 박해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2,3루 위기에 몰렸다.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3회는 몸에 맞는 볼 1개가 나왔지만 실점없이 막아냈다. 4회 2사 후 박해민, 박동원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이닝 종료. 
5회 선두타자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천성호를 2루수 땅볼 병살타로 주자를 없앴다. 6회 문보경, 오지환, 박해민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SSG 투수 김건우 / OSEN DB
김건우는 지난해 9월 23일 인천 KIA전에서 5⅓이닝을 던진 것이 개인 최다 이닝이었다. 이날 LG 상대로 6이닝을 던지며 기록을 경신했다. 퀄리티 스타트도 처음이다. 
김건우가 인생투를 던지며 2-1로 앞선 7회 불펜에 공을 넘겼다. 그러나 7회초 1점을 달아났으나, 7회말 수비 실책이 빌미가 돼 3-2가 됐고, 8회 믿었던 베테랑 노경은이 2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해 3-4로 패배했다. 
김건우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 상대로 1~2회 6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 KBO 역대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후 연속 타자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이숭용 감독은 올 시즌 김건우를 SSG 토종 선발진에서 1선발을 맡겼다. 베테랑 김광현은 선발 로테이션 후순위로 배려했다. 김광현이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면서 김건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김건우는 지난 3월 29일 KIA전에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4일 롯데전에 1⅓이닝 3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는데, 이날 지난해 우승팀 LG 상대로 다시 기막힌 호투를 보여줬다. 
특히 김건우는 통산 LG전 성적이 6경기 9⅓이닝 7실점, 평균자책점 6.75로 안 좋았는데, 천적 관계를 극복했다. 시즌 성적은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5.1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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