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투수들의 호투를 이어가기를 기대했다.
김태형 감독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1·2선발이 그래도 자기 역할을 잘해준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투수들의 호투를 칭찬했다.
롯데는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 기간 투수진은 단 3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특히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빛났다. 김진욱과 엘빈 로드리게스는 2경기 연속 도미넌트스타트(8이닝 1자책 이하)를 달성했고 제레미 비슬리까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롯데가 2경기 연속 도미넌트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2015년 송승준(8이닝 무실점)과 조쉬 린드블럼(8이닝 1실점) 이후 11년 만이다. 또한 지난 7일까지 퀄리티스타트가 단 하나도 없었지만 이후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사실 (김)진욱이는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 잘했다. 그런데 1·2선발이 그 전에 안좋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안좋았으면 두 선수가 앞으로 경기를 풀어가는데 굉장히 부담감이 클 수 있었다. 이번 두 경기를 잘 끊어주면서 본인들도 좀 더 확신이 생기고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불펜도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최준용이 마무리투수 김원중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고 최이준과 박정민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신인투수 박정민은 지난 11일 키움전에서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김태형 감독은 “(최)준용이도 잘하고 (최)이준이와 (박)정민이가 공이 좋아서 가장 중요할 때 쓰고 있다. (정)철원이와 (김)원중이도 또 해줘야 한다. 그래도 두 선수(최이준, 박정민)가 합류하면서 불펜진에 안정감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노진혁(1루수) 한동희(3루수) 전준우(지명타자) 한태양(2루수) 윤동희(우익수) 전민재(유격수) 손성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박세웅이다.
박세웅이 호투를 이어갈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김태형 감독은 “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사실 (박)세웅이가 부담을 갖지 않고 던졌으면 좋겠는데 성격상 될지 모르겠다. 오늘 한 번 던지는 것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키움은 이주형(중견수) 최주환(1루수) 안치홍(지명타자) 트렌턴 브룩스(좌익수) 박주홍(우익수) 김건희(포수) 염승원(2루수) 오선진(유격수) 김지석(3루수)이 선발출장한다. 선발투수는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안우진이다. 안우진은 955일 만에 1군 등판에 나선다.
“안우진이 나오는데 타순을 바꿀걸 그랬나?”라며 농담을 한 김태형 감독은 “공이 얼마나 좋은지 봐야겠다”면서 “오히려 번트는 대면 안된다. 투구수가 줄어든다. 30구까지 던진다는데 잘하면 4이닝도 갈 수 있다”며 웃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 아닌가”라고 말한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이 신경을 쓰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상대가 안우진이라는 생각은 하고 타석에 들어갈 것 같다. 오늘은 짧게 던지는데 앞으로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겠나. 가능하면 안만나는게 좋다. 좋은 투수들은 안만나는게 상책이다”라고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