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왕즈이 꺾는 순간, 한국 배드민턴 22년 만의 대기록" 중국 넘어 금메달 3개 정조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4.12 13: 49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의 승리는 곧 한국 배드민턴이 중국 안방에서 22년 만에 역대급 성적을 거두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선수단은 12일(한국시간) 중국 닝보에서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전에 나선다. 이미 한국은 혼합복식 종목에서 김재현(요넥스)-장하정(인천국제공항) 조가 우승을 차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랭킹 147위 김재현-장하정 조는 결승에서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수피사라 파에우삼프란 조(태국)와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상대가 부상으로 기권했다.

남자복식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확정한 상태다. '세계 최강 복식 듀오'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와 세계 22위 강민혁(국군체육부대)-기동주(인천국제공항) 조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한 것이다. 
5개 종목 중 이미 2개의 금메달을 확보한 한국 대표팀의 초점은 이제 여자 단식에 쏠려 있다. 바로 안세영이 결승에서 왕즈이(26, 중국)를 꺾고 화룡점정을 찍는다면 금메달 3개로 22년 전 영광 재현이 가능하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지금까지 두 번뿐이었다. 1991년 김문수-박주봉(남자 복식), 정소영-황혜영(여자 복식), 박주봉-정명희(혼합 복식)가 정상에 올랐다.
다음은 13년 후인 2004년 전재연(여자 단식), 이효정-이경원(여자 복식), 김동문-라경민(혼합 복식)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다시 최고의 성적을 재현한 바 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16강부터 준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결승에 안착했다. 특히 선배 심유진(27, 인천국제공항)과의 준결승을 36분 만에 끝내는 압도적인 페이스로 체력까지 비축하며 결전의 준비를 마쳤다.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통산 전적에서 18승 5패로 크게 앞서 있다. 다만 지난달 전영오픈 결승에서 당한 패배가 아쉽다. 안세영에게 이번 결승은 개인 설욕전을 넘어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는 무대이기도 하다.
안세영은 이미 올림픽(2024 파리), 세계선수권(2023 덴마크), 아시안게임(2022 항저우)을 제패했다. 여기서 딱 하나 없는 이번 대회 우승까지 가지면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업을 이룰 수 있다. 
안세영의 승리는 곧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쏟아지는 적지에서 중국을 누르고 다시 한국 배드민턴의 위상을 알리게 되는 순간이 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아시아선수권대회 SNS, 전영오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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