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충격패' 아스날 아르테타 감독, 본머스 전 후 완전히 멘탈이 나갔다..."얼굴 한 대 맞은 기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4.12 20: 41

우승을 향해 달리던 아스날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흔들렸다. 홈에서 AFC 본머스에 충격패를 당했다. 미켈 아르테타(44) 감독은 "얼굴을 정통으로 얻어맞은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아스날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본머스에 1-2로 패했다. 선두를 지키긴 했지만, 맨체스터 시티보다 2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차는 9점이다.
맨시티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격차는 3점으로 줄어든다. 더구나 다음 20일에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직접 맞대결까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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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는 "이 경기는 아스날 시즌 전체를 결정할 수 있는 순간처럼 보였다. 아르테타는 이 경기가 결국 아스날이 우승을 놓친 경기로 기억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짚었다.
아스날은 주중 스포르팅 CP전 극적인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려 했다. 홈 팬들도 자신감 있는 경기력을 기대했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BBC는 "팬들이 본 것은 불안했고, 평소보다 훨씬 떨어진 경기력이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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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도 있었다. 부카요 사카,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 위리엔 팀버가 부상으로 빠졌다.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까지 결장하면서 아스날은 수비와 공격 모두 정상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결국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리그 두 번째 선발 출전에 나섰다.
공격은 무뎠다. 템포도, 날카로움도 부족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세 명을 동시에 교체하며 흐름을 바꾸려 했다. 달라진 것은 많지 않았다. 오히려 BBC는 "더 과감하게 앞으로 나간 팀은 본머스였다"라고 전했다.
아스날 팬들의 조급함도 커지고 있다. 최근 세 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친 만큼,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는 압박이 크다. BBC는 "아스날의 패스가 흔들릴 때마다 홈 팬들의 탄식이 터져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일정은 더 험난하다. 아스날은 스포르팅과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치른 뒤 곧바로 맨시티 원정을 떠난다. 이후에는 뉴캐슬과 홈경기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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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4월 26일 뉴캐슬전이 시작될 때쯤이면 아스날의 선두 질주는 완전히 멈춰 있을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맨시티는 그 전까지 첼시, 아스날, 번리를 차례로 상대한다.
아르테타 감독도 충격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실망스럽다. 얼굴을 크게 얻어맞은 기분"이라며 "이제 중요한 건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다. 본머스가 11경기째 지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들은 많은 것을 잘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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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는 너무 비효율적이었다. 상대가 처음으로 박스 안을 공략한 장면에서 굴절과 수비 실수가 겹치며 실점했다. 후반에는 다른 경기를 기대했지만, 오늘 우리는 이상한 플레이를 너무 많이 했다"라고 돌아봤다.
아르테타 감독은 선수단의 상처도 인정했다. 그는 "많이 아플 것이다. 그래야 한다. 이겨내야 한다. 다시 일어나 싸우지 않으면 끝이다"라며 "아직 두 대회 모두 좋은 위치에 있다. 중요한 한 주가 남아 있다"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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