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은 정해졌다. 율리안 브란트(30)는 올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난다. 7년 동행의 마침표다. 그렇다고 감상에 젖어 있진 않았다. 브란트는 "아직 작별 여행처럼 느껴지진 않는다"라며 웃었다.
독일 '키커'는 12일(한국시간) "율리안 브란트가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보내는 마지막 몇 주를 즐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브란트는 이날 바이어 레버쿠젠전(0-1 패)에서 약 한 달 만에 선발 출전했다. 자신의 친정팀을 상대한 경기였다. 8만 관중 앞에서 이름이 울려 퍼졌고, 이는 브란트의 도르트문트 홈 마지막 세 경기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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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결별은 결정됐다. 브란트는 올여름 계약 종료와 함께 도르트문트를 떠난다. 2019년 합류한 뒤 7년 만이다.
브란트는 전반 내내 특유의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머리를 휘날리며 공간을 찾았고, 동료를 향한 패스를 뿌렸다. 슈팅은 조금 빗나갔고, 패스는 여전히 날카로웠다. 키커는 "공과 오랫동안 가까이 지낸 선수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가벼움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브란트는 경기 뒤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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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언젠가는 조금 아쉬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작별 여행이나 작별 투어를 하는 기분이 아니다"라며 "이곳에서 뛰는 것이 즐겁고, 다른 경기장에서 뛰는 것도 즐겁다. 건강한 동안에는 이 일을 계속 즐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인생에서는 언젠가 모든 것이 끝난다. 끝은 곧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다음 행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브란트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다른 팀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하는 것은 도르트문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봤다.
브란트는 "지금은 아직 중요한 경기가 남아 있다. 구단을 위해서라도 여기저기와 대화를 시작하는 것은 옳지 않다. 먼저 도르트문트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 그 뒤에는 미래를 생각할 시간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미래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다. 해외 진출도, 독일 잔류도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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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트는 "나는 어떤 선택지도 닫아두고 있지 않다. 선호하는 방향은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 말하고 싶지는 않다. 생각은 많다. 좋은 생각도 있고, 그렇지 않은 생각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차기 행선지를 묻는 질문에는 짧게 웃으며 답했다.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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