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브루노 페르난데스(32, 맨유)의 말이 맞았다. 해리 케인(33,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을 떠나길 잘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선덜랜드에 0-1로 패했다. 하루 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승리하면서 18위로 밀려났던 토트넘은 끝내 반등하지 못했다. 승점 30점(8승 8무 16패).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내용도 처참했다. 전반 21분 랑달 콜로 무아니가 얻어낸 페널티킥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취소됐다. 후반에는 노르디 무키엘레의 슈팅이 미키 반 더 벤 몸에 맞고 굴절되며 결승골이 됐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와 충돌한 뒤 눈물을 흘리며 교체됐다. 후반 추가시간 11분이 주어졌지만 토트넘은 끝내 한 골도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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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도 무너졌다. 경기 직후 토트넘 팬들은 "어쩌면 해리 케인과 손흥민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였는지도 모른다", "손흥민은 팀을 잘 떠났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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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제 더 이상 우승을 꿈꾸는 팀이 아니다.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팀이 됐다.
반면 케인이 떠난 뒤 선택한 곳은 정반대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12일 공개된 '선데이 타임스' 인터뷰에서 "케인이 토트넘에 한두 시즌 더 남았다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을 것이다. 그래도 그는 이미 전설이었다"라며 "바이에른으로 간 결정은 좋았다. 우승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브루노의 말은 정확했다. 케인은 2023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토트넘 통산 280골,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였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 기록까지 노릴 수 있었다. 그럼에도 케인은 트로피를 위해 떠났다.
결과는 극명하다. 토트넘은 강등권이다. 바이에른은 우승 확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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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리그 29라운드 종료 기준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승점 12점 앞서 있다. 빠르면 다음 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다. 케인은 이미 지난 10일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1경기 49골이다.
브루노는 "지금의 케인은 토트넘 시절과 똑같은 숫자의 골을 넣고 있다. 차이가 있다면 이제는 우승을 한다는 것"이라며 "그 때문에 발롱도르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라고 했다.
실제로 그렇다. 토트넘에서의 케인은 늘 대단했다. 늘 골을 넣었다. 늘 전설이었다. 한 가지가 없었다. 트로피였다. 바이에른으로 간 뒤 달라졌다. 골은 그대로다. 트로피는 눈앞이다. 발롱도르 이야기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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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케인은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다. 브루노의 말대로 그 선택은 좋은 결정이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