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포기한 2차 드래프트 이적생, FA 보다 낫네…다승 1위·ERA 3위 미친 활약, 이래서 이적 축하받았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4.14 08: 40

키움 히어로즈 배동현(28)이 새로운 팀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배동현은 지난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42순위)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배동현은 지난해까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1군 등판 기록은 2021년 기록한 20경기(38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4.50이 전부였다. 지난 시즌에는 퓨처스리그에서 37경기(41⅔이닝) 3승 4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2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1군 콜업 기회가 없었다.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키움은 안우진을, 롯데는 박세웅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3회초 키움 배동현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2026.04.12 / soul1014@osen.co.kr

지난해 11월 개최된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배동현은 3라운드 지명(양도금 2억원)을 받아 키움으로 이적했다. 이적 당시 배동현은 “원래 있던 팀을 떠나게 돼서 슬픈 마음도 있지만 나도 그렇고 형들도 기회가 왔다고 좋아하셨다. 선배님들도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다. 드디어 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다고 해주셔서 기뻤다”며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키움은 안우진을, 롯데는 박세웅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7회초 이닝종료후 키움 배동현 투수가 환호하고 있다.   2026.04.12 / soul1014@osen.co.kr
그리고 배동현은 2차 드래프트라는 기회를 잡는데 성공했다. 김윤하의 부상으로 인해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데 성공한 배동현은 올 시즌 4경기(16⅓이닝) 3승 평균자책점 1.65을 기록중이다. 키움이 올 시즌 거둔 4승 중에서 3승을 혼자 책임졌다. 애덤 올러(KIA), 케일럽 보쉴리(KT)와 함께 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있고 평균자책점 3위, 이닝 12위, 탈삼진(13) 공동 16위 등 주요 투구 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키움 에이스 안우진이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아직 투구수를 늘려가고 있는 안우진은 1이닝만 투구를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뒤이어 배동현이 등판해 실질적인 선발투수 역할을 했다. 
안우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배)동현이형이 정말 잘 던졌고 오늘도 잘 던졌는데 내가 선발투수로 나가면서 선발승이 되지 못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동현이형이 너무 괜찮다고 먼저 말을 해줬다. 나도 빨리 이닝을 늘려서 내 자리에서 던지고 싶은 마음이다. 이해를 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배동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키움은 안우진을, 롯데는 박세웅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6회초 이닝종료후 키움 배동현 투수가 설종진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4.12 / soul1014@osen.co.kr
“팀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한 배동현은 “(안)우진이가 1이닝을 던졌는데 좋아하는 동생의 뒤를 지켜주고 싶었다. 마침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등판해 팀의 승리를 위해 집중해서 투구한 것이 주효했다. 어쩌다보니 팀의 연패를 계속 끊고 있는데 나로 인해 팀에 승리를 선사할 수있어 기쁘고 다음에는 연승을 잇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6이닝을 소화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이닝 기록을 경신한 배동현은 “개인 최다이닝을 소화할 수 있어 기쁘다. 6이닝 째를 소화할때 기록이 의식이 되긴했는데 최대한 승부에 집중하며 던졌다”고 말했다. 
3년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키움은 올 시즌에도 4승 9패 승률 .308 리그 10위에 머무르며 힘든 출발을 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배동현 같은 깜짝 스타가 등장하며 반등의 희망도 점점 커지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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