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채서안이 ‘21세기 대군부인’에서 양반가 규수로 완벽 변신, 안방극장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전작에 이어 아이유와 다시 만난 '운명적 인연'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채서안은 현재 방송 중인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서 법조계 명문가 한 씨 가문의 장녀 ‘한다영’ 역을 맡았다. 그는 주인공 ‘성희주’ 역의 아이유와 귀여운 대립각을 세우며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1회에서 한다영은 단아한 양반가 규수의 자태로 첫 등장했다. 하지만 입을 열자 묘하게 희주(아이유 분)를 자극하는 말투로 반전 재미를 선사했다. 정략결혼 문제로 날이 선 희주에게 "어쩌겠어요, 아가씨"라며 단아하게 '팩트 폭격'을 날린 것. 이에 희주가 다영을 휴대전화에 ‘재수탱이’로 저장해 두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찰떡같은 '앙숙 케미'가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남편 성태주(이재원 분)와는 '꿀' 떨어지는 부부애를 과시했다. 집안끼리의 정략결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찐' 연애결혼임을 보여주듯, 등장마다 남편 곁에 찰싹 붙어 애정 가득한 눈빛을 보내는 다영의 모습은 극에 입체적인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지점은 채서안과 아이유의 남다른 재회다. 두 사람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
채서안은 ‘폭싹 속았수다’에서 젊은 시절의 ‘영란’ 역을 맡아 청초한 외모 뒤 반전의 서사를 그려내며 ‘학씨 부인’이라는 강렬한 별칭을 얻은 바 있다. 사연 깊은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전작과 달리, 이번 ‘대군부인’에서는 톡톡 튀는 양반가 규수로 변신해 아이유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마치 '전생'의 인연이 '현생'에서 새언니와 시누이로 이어진 듯한 묘한 구도가 관전 포인트다.
단아한 비주얼에 내실 있는 연기력을 더해 ‘한다영’을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채서안. 과연 그가 아이유와 어떤 '티격태격' 호흡을 이어가며 극을 이끌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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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1세기 대군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