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처럼 착한 일을 많이 해야 하나”…수비코치 2명으로 훈련 그렇게 많이 했는데, 2군 5할타자가 희망 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4.14 14: 12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2루수 고민이 깊다. 나오는 선수마다 실책을 하고, 불안요소다. 
SSG는 지난 주말 잠실 LG 3연전에서 경기마다 선발 2루수가 달랐다. 10일 정준재, 11일 안상현, 12일 석정우가 스타팅 2루수로 나섰다. 2루 자리가 화약고였다. 
지난해 주전 2루수였던 정준재는 10일 LG전에서 1회말 톱타자 천성호의 땅볼 타구를 잡고 한 차례 더듬는 바람에 1루에서 내야 안타가 됐다. 1할대 타율에다 2루 수비마저 불안하다. 

SSG 랜더스 홍대인 195 2026.04.03 / foto0307@osen.co.kr

11일 LG전, 안상현이 2루수로 출전했다가 3-1로 앞선 7회말 1사 1루에서 더블 플레이를 시도하다가 2루 베이스를 너무 일찍 발을 떼는 바람에 세이프가 됐다. 황당한 실책이 나왔고, 결국 1점을 허용하는 빌미가 됐다. 3-2로 앞선 8회에도 오지환의 빗맞은 타구를 따라가다가 중간에 멈춰서서 포기하는 장면도 나왔다. SSG는 3-4 역전패를 당했다. 안상현은 12일 2군으로 내려갔다. 
13일 LG전, 이날 1군에 콜업된 석정우가 2루수로 출장했는데 1회말 1루 송구 실책으로 시작했다. 석정우 뿐만 아니라 내야 모든 포지션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는 등 4실책으로 자멸했다. 
석정우는 4회 1사 3루에서 홍창기의 땅볼 타구를 잡아 홈으로 던졌다, 아웃 타이밍이었으나 송구가 포수 오른쪽으로 치우치면서 태그하기까지 시간이 걸렸고,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 됐다. 
이후 1사 1,2루에서 신민재의 땅볼 타구를 잡은 석정우는 타이밍이 늦었는데도 2루로 토스해 2루-1루 더블 플레이를 시도했다. 2루에서 세이프, 1루에서도 세이프, 야수 선택으로 모두 세이프됐다.
5회 1사 1루에서 오지환의 타구에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글러브에 맞고 외야로 빠졌다. 석정우는 정준재로 교체됐다.  
SSG 랜더스 정준재 012 2025.10.14 / foto0307@osen.co.kr
이숭용 감독은 “특히 수비에 대해서는 수비코치 2명을 두고 캐치볼 시간까지도 따로 해서 40분 동안 하고, 하루 종일 받는 훈련만 했는데, 스프링 캠프도 마찬가지고, 그렇게 연습을 많이 했는데도 필드에 나오면 자기 퍼포먼스를 못하는 부분들이 감독으로서는 안타깝다”고 말했다.
SSG는 13일 내야수 김민준을 1군에서 말소했다. 내야수 홍대인이 14일 등록될 예정이다. 2025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 88순위로 지명을 받은 홍대인은 지난해 데뷔 첫 해 1군에서 14경기 타율 2할(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올해는 개막하고 4경기에 출장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지난 4일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서 3경기 출장해 매 경기 멀티 히트를 때리며 타율 5할(12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14일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이 감독은 “2군에서 홍대인이 밸런스가 좋다고 한다. 아직 등록 날짜가 안 돼 화요일(14일)부터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SSG는 최근 5연패에 빠졌다. 연패 과정에서 운도 따르지 않는다는 말에 이 감독은 “운도 어떻게 보면 실력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운이 따르게끔 하려면 오타니처럼 착한 일도 많이 해야 되겠다. 감독부터 착한 일을 더 많이 해야 되고, 선수들도 다독거리고 운을 실력으로 만들어 봐야죠”라고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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