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읏맨이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로상은 성공적인 부산 연고지 이전을 통한 V-리그 연고지역 기반 확장과 프로배구 경쟁력 강화 및 흥행 활성화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올 시즌 OK저축은행의 부산 연고지 이전이 성공적이었다는 건 수치에서부터 명확하게 드러난다. 2025-2026시즌 V-리그 남녀부를 통틀어 유일하게 총 관중 6만 명 이상(60,015명), 평균 관중 3천 명 이상(3,334명)을 기록했다.

올 시즌 치른 여섯 번의 주말 홈경기는 모두 매진됐으며 2025-2026시즌 V-리그 남녀부 통틀어 처음으로 평일 경기까지 매진되는 기록도 세웠다. 부산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OK저축은행은 홈에서 13승 5패라는 우수한 성적도 거뒀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 연고지 이전을 발표하며 ▲프로배구 수도권 집중 완화를 통한 구조 개선 ▲지역 균형 발전 및 저변 확대 ▲입장 수익 증대를 통한 구단 자생력 강화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수도권을 떠나 비수도권으로 연고지를 옮기는 결정은 프로스포츠 구단에 있어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한국 배구 발전과 구단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결단 아래 연고지 이전이 추진됐다.
OK저축은행은 "부산을 연고로 한 첫 시즌부터 이 같은 목표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영남권 최초 남자 프로배구단으로 자리 잡으며 부산뿐 아니라 인근 경남 지역까지 팬 저변을 확대했고, 관중 증가를 통한 수익 기반 확보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역 밀착 활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시즌 개막 전부터 OK저축은행은 부산시민공원, BEXCO 등 부산 주요 명소에서 배구 체험존을 운영하고,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팝업스토어를 통해 팬 접점을 확대했다.
또한 지역 초등학교 30개교 대상 배구 클리닉 진행, 부산 지역 중고배구 엘리트 선수 초청 배구교실, 배구 동호회 대상으로 신영철 감독이 직접 배구 클리닉을 진행하는 등 부산이 지닌 다양한 배구 인프라 및 배구인들과도 호흡하는 여러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부산이 지닌 배구도시로서의 강점을 살렸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에는 부산 내 특정 구, 군 주민들에게 좌석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부산 시민 감사제’와 ‘부산 강서구민의 날’ 행사 등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시즌 내내 함께했다.
OK저축은행은 "구단의 부산 정착은 단순한 연고지 이전을 넘어 V-리그 전체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수도권 집중 현상이 오래된 과제로 남아 있던 V-리그에서, 팬 기반이 없는 지역에서도 진정성 있는 지역 밀착 전략을 통해 새로운 팬베이스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증명했다. 부산에서 확인된 주말 홈경기의 높은 관중 수요는 주말 경기 편성 확대가 리그 전체 흥행에 긍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수치로 보여주기도 했다"라고 자평했다.
최윤 회장은 "연고지 이전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지난 출정식 때부터 보여준 부산 팬들의 높은 관심 속에 희망을 봤고 한 시즌을 치르며 그 희망이 확신으로 바뀌었다"며 "이번 공로상은 OK 읏맨 배구단을 진심으로 받아주고 함께해 준 부산 팬 여러분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부산을 대표하는 스포츠 브랜드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V-리그의 저변을 넓혀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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