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듀오 악뮤가 다시 한번 ‘음원 강자’의 저력을 입증했다. 영어가 가득한 K팝 시장에서, 진짜 K팝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는 것. 서정적인 멜로디와 리스터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가사로, 음악의 진정한 치유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일, 7년 만의 정규 앨범 ‘개화’를 발표한 악뮤는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에서 누적 스트리밍 25억 회를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멜론 데이터랩에 따르면 2014년 데뷔 이후 약 12년간 쌓아온 누적 재생 수는 지난달 30일 기준 25억3617만 회에 달하며, 이는 혼성 아티스트 기준 최고 기록.
이번 신보 ‘개화’는 단순한 컴백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2년 만의 신작이자 정규 앨범으로는 무려 7년 만의 귀환, 그리고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립 이후 처음 선보이는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성과도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타이틀곡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은 4월 6~12일자 멜론 주간 차트에서 방탄소년단, 아이브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 여기에 수록곡 ‘소문의 낙원’까지 상위권에 안착하며 ‘더블 흥행’ 흐름을 보이며 리스너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빠르게 돌고 있다. '소문의 낙원'이란 제목에 따라 '소문의 명곡'이라 불리는 이유.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음악의 방향성이다. 영어 제목과 후렴이 주를 이루는 최근 K팝 트렌드 속에서, 악뮤는 오히려 한글의 결을 살린 제목과 가사로 정면 승부를 택했다. 자극적인 사운드 대신 담백한 감정, 과장된 메시지 대신 서정적인 언어를 선택한 것.
이 선택은 결과로 이어졌다. 리스너들 사이에서는 “요즘 K팝이라 하는 음악들과 달라서 오히려 더 새롭게 들린다”,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준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빠르고 강한 자극에 익숙해진 시장 속에서, 천천히 스며드는 감성과 진심 어린 가사가 오히려 더 깊은 울림을 만든다는 반응.
유행 대신 진정성을 담은 자신들만의 색으로. 다시 한번 K팝의 정석을 보여준 악뮤. 리스너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치유의 음악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영감의 샘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