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니 김신의가 소속사 및 멤버들과 음악적 견해 차이를 전하며, 완전체 활동 잠정 중단 소식을 전했다.
김신의는 13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안녕하세요. 김신의입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몽니의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몽니를 만든 이후 단 한 번도 후회 없이 음악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함께해 온 멤버들 덕분에 20년이라는 시간을 이어올 수 있었고, 수많은 무대는 제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20년을 같은 멤버로 함께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만큼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해 온 시간이었습니다. 부족한 저와 함께해 준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면서도 "처음에는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벅차고 감사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각자의 경험과 생각이 쌓이면서 음악적 방향과 앞으로의 목표에도 차이가 생기게 되었습니다"라고 멤버들과의 의견차를 전했다.
김신의는 "특히 작년 초 새로 옮긴 회사와 함께하는 과정에서,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과 제가 생각하는 음악 사이에는 쉽게 좁히기 어려운 간극이 있었습니다. 또한 멤버들 간에도 서로의 방향성이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느끼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같은 마음으로 함께할 멤버도 있습니다. 다시 몽니로 무대에 설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몽니가 20년간 쌓아온 음악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곧 새로운 음악으로 찾아뵙겠습니다"라며 팀이 아닌 개인 활동으로 대중과 만날 예정임을 알렸다.
실제 포털사이트 프로필상에는 밴드 몽니의 멤버 목록에서 김신의의 이름이 사라진 상태다. 현재 몽니 프로필에는 이인경, 정훈태, 공태우의 이름과 사진만 노출되고 있다. 앞서 몽니는 지난해 플레이아크라는 신생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새 도약에 나섰다. 이 과정에 음악적 견해를 두고 소속사 및 멤버들 사이에서의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김신의는 몽니가 아닌 개인으로서 새로운 음악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다만 "다시 몽니로 무대에 설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는 그의 말을 통해 완전체 활동 가능성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편 몽니는 4인조 혼성 모던록 밴드로 2005년 데뷔, 인디계에서 명성을 쌓았다. 특히 KBS2 '불후의 명곡'에 여러차례 출연해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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