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에서 잘해봐!" 토트넘 캡틴, 붕대 칭칭→길바닥서 조롱 '대굴욕'...英 BBC도 '시즌 아웃' 선언, 강등 위기 초비상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4.15 10: 37

'토트넘 홋스퍼 캡틴' 크리스티안 로메로(28)가 길거리에서 굴욕을 피하지 못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부상 다음 날 로메로의 모습이 공개됐다. 붕대를 감은 채 걷고 있던 그는 도발전인 발언에도 침착함을 유지했다"라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지난 12일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선덜랜드 원정 경기(0-1 패배)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는 후반전 상대 공격수 브라이언 브로비에게 밀려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와 충돌했다. 로메로의 무릎과 킨스키의 머리가 부딪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로메로는 쉽게 잔디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동료들이 벤치를 향해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결국 그는 다시 뛸 수 없었고, 눈물을 흘리며 벤치로 물러났다. 주장을 잃은 토트넘은 그대로 패하며 강등권인 18위까지 추락했다.
이제 토트넘에 남은 경기는 6경기. 하지만 로메로는 이대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토트넘의 강등 탈출에 힘을 더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영국 'BBC'는 "로메로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될 전망이다. 검사 결과 그는 무릎 내측 측부 인대(MLC)의 부분 파열로 최대 8주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로메로의 이탈은 토트넘의 잔류를 이끄려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신임 감독에게 큰 타격"이라고 전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로메로가 부상 다음 날 두 발로 걸어다녔다는 점. 마르카는 "로메로는 런던 거리에서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팬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그는 후드티와 갈색 반바지, 흰색 운동화를 착용한 모습이었으며 다친 다리를 거의 다 덮고 있는 붕대가 특히 눈에 띄었다"라고 전했다.
다만 로메로는 조롱도 피하지 못했다. 휴대전화를 보며 살짝 절뚝이던 그에게 한 라이벌 구단 팬이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행운을 빌어)"라고 도발적인 농담을 던졌다. 로메로는 당연하게도 기분이 좋아 보이진 않았지만, 딱히 반응하지 않고 그대로 지나쳐 걸어갔다.
한편 로메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은 가능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는 "로메로는 월드컵을 앞두고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라며 "로메로는 재활 초기 단계에서는 고정 치료를 받게 되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는 복귀하지 못할 것이 확실하다. 강등권 탈출을 위한 팀 경쟁에도 힘을 보태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매체는 "로메로는 일반적으로 6~8주가 필요한 회복 과정을 거쳐야 한다"라며 "아르헨티나는 6월 16일 캔자스시티에서 알제리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월드컵 출전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6월 6일 온두라스, 9일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는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은 악재다. Tyc 스포츠는 "월드컵 개막까지 단 59일이 남은 상황에서 시간적으로 매우 촉박하다. 로메로는 최상의 컨디션을 맞추기 위해 시간과 싸워야 하며 경기 감각 부족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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