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 황석희가 새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번역에서 빠졌다.
15일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측 관계자는 OSEN에 "황석희 번역가가 이번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번역은 참여를 안 하는 게 맞다"며 "향후 예정돼 있는 소니 작품들 중에서도 황 번역가가 맡은 게 없다고 알고 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황석희는 '스파이더맨: 홈 커밍'(2017),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 등의 번역을 맡아 이번에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성범죄 전과 의혹 여파로 하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황석희는 당초 번역을 담당했던 뮤지컬 '겨울왕국'에서도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 매체는 황석희가 2005년, 2014년에 걸쳐 총 3차례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
보도에 따르면 황석희는 2005년 춘천 강원대학교 인근에서 여성 2명을 추행하고, 이를 막으려던 2명에 폭행을 행사했으며 2014년에는 자신이 강사로 있던 문화센터 수강생에게 유사강간 및 불법 촬영을 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 매체는 2005년 강제추행치상, 2014년 준유사강간 혐의로 두 차례 기소됐으나 모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소식이 퍼지면서 100만을 돌파한 신작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번역가가 황석희라는 사실도 주목받아 괜한 불똥이 튀고 잡음이 일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불매 운동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다행히 200만을 돌파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방송가에서는 황석희 번역가와 손절에 나섰다. 그가 나온 예능 '유퀴즈', '전지적 참견 시점',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등이 삭제되거나 VOD 수정이 되는 등 빠른 조치에 들어갔다. 황석희가 집필한 에세이 '오역하는 말들' 역시 품절 처리되면서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황석희 번역가는 성범죄 의혹 보도에 대해 자신의 SNS에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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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