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드 전소민, 350곡 듣고 꽉 채운 첫 솔로.."올해 최고의 앨범 칭찬 큰 힘" (인터뷰①)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6.04.15 15: 01

 그룹 카드(KARD)의 전소민이 데뷔 9년 만에 첫 솔로 EP 'UNVEIL(언베일)'을 지난 2일 발매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작년 말부터 솔로 앨범 생각뿐이었다는 그는 앨범명, 트랙 순서, 프로모션 등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자신의 본질을 오롯이 담아냈다.
전소민은 최근 서울 광진구 DSP미디어 사옥에서 OSEN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솔로 데뷔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솔로 앨범 프로젝트가 결정된 후, 전소민은 회사에 들어온 약 350곡의 데모를 단 2~3일 만에 모두 직접 들으며 모니터링하는 열정을 보였다. 그는 "원래는 회사에서 1차로 걸러서 주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 파일을 넘겨달라고 요청해 직접 옥석을 가렸다"고 밝혔다.

치열한 고민 끝에 탄생한 앨범명 'UNVEIL'은 전소민이 택시 안에서 번뜩 떠올린 아이디어다. 그는 "일단 중심은 '나'. 나에 대한 걸로 한번 가보자 해서 내가 누구지 약간 마인드맵 하는 것처럼 머릿속에서 그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베일에 싸이다'라는 문장이 스쳐 지나갔다"며 "그동안 제 앞에 붙어있던 수식어들을 벗어내고, 전소민이라는 이름 석 자를 걸고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소민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타이틀곡 'Backseat(백시트)'는 미니멀하면서도 묵직한 비트와 낮게 깔리는 베이스, 그리고 중독적인 신스 사운드가 어우러진 팝 트랙이다. 350곡 중 단숨에 전소민의 귀를 사로잡은 곡이기도 하다.
그는 "인트로부터 귀를 사로잡았다. 첫 솔로인 만큼 당당하고 줏대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Backseat'가 가장 적합했다"고 전했다. '내 인생의 운전대는 내가 잡고 직진하겠다'는 주체적인 메시지를 담은 이 곡은 미니멀하고 묵직한 비트 위 전소민의 도발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팝 트랙이다.
이번 앨범의 든든한 조력자는 단연 카드의 멤버 BM(비엠)이다. BM은 앨범 전반의 작사, 작곡, 편곡에 고루 참여하며 훈훈한 의리를 과시했다. 전소민은 "제가 제일 친한 작곡가가 비엠 오빠다.(웃음) 비엠 오빠에게 시간 내어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답했다.
당시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2' 촬영 중이었던 BM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음악 작업을 했고, 전소민은 이번 솔로 데뷔 앨범 수록곡을 모두 BM의 곡으로 택했다.
그는 "오빠가 보내준 곡들이 다 저한테 너무 잘 맞고 제가 잘할 수 있을 법한 노래들인 거다. 오빠도 한 두 곡 정도 들어갈 줄 알았는데 본인이 이렇게 시간 들여서 노력해 준 그 트랙들이 다 들어가니까 본인도 되게 스스로 자존감도 올라가고 너무 기뻤나 보다"라며 "오빠가 곡 작업을 하면서 '이건 네 인생에 있어 최고의 앨범이 될 거다'라고 응원해 주어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만들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타이틀곡 제목이 'Backseat'인 만큼 운전석에 앉은 전소민이 '백시트'에 태워주고 싶은 사람은 누구일까. 전소민은 고민 끝에 팬분들이라고 답하며 "어차피 우리가 같이 가고 있고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저도 오래 하고 싶고 팬분들도 저를 오래 보고 싶어 하는 것처럼 앞으로도 그냥 앞만 보고 저는 달릴 생각이다. 그래서 그 앞만 보고 달려가는 길에 팬분들이 같이 함께 해 줬으면 좋겠어서 '그냥 나만 믿고 따라와' 약간 이런 느낌으로 제가 운전대를 잡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랜 고민과 땀방울이 녹아든 'UNVEIL'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뜨겁다. 전소민은 "팬분들께서 '올해 최고의 앨범이다'라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며 "내가 확신했던 것들이 대중에게도 보였구나 싶어 너무 기쁘고 하루하루 댓글을 보며 큰 힘을 얻고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mk3244@osen.co.kr
[사진] DSP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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