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심권호, 간암 알고 자꾸 숨으려고 해”…치료 결심한 이유는 ‘희망 메시지’ (인터뷰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6.04.15 15: 23

전 레슬링 선수 심권호가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건강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간암 수술을 마친 심권호의 근황과 함께 윤정수·최홍만과의 제주도 힐링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심권호는 윤정수와 제주도로 향해 최홍만과 만났다. 간암 투병 후 안정을 찾은 심권호는 “그때는 머릿속이 복잡하고 힘들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고 혼자 감당해야 하니까. 방법이 없었다”라며 “근데 지금은 치료도 다 끝났으니까 편안하게 내가 좋아하는 바다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쳐

특히 심권호는 “그냥 치료를 빨리할걸”이라며 늦은 치료를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윤정수는 “널 보고 용기를 얻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고, 심권호는 “다른 사람들도 나를 보고 겁먹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받았으면”이라며 “치료가 끝나고 보니 정말로 나를 위해주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구나를 그때 알았다”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쳐
몰라보게 안색이 바뀐 심권호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심권호의 치료에 있어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의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5일 이승훈 CP는 OSEN과 통화에서 “본인이 아픈 사실을 알게 된 후 자꾸 더 숨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었다. 수술이나 치료에 관해서는 본인이 결정해야 할 일이지만 설득을 했고, 심권호 씨가 치료를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에는 본인이 만약에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는다면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도 희망을 얻을 수 있지 않겠냐는 마음이었다. 그렇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면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최성국도 ‘반지의 제왕’이라고 할 만큼 윤정수와 심권호, 최홍만의 조합은 신선했다. 이와 같은 조합에 대해 이승훈 CP는 “윤정수 씨는 심권호 편이 공개될 때 스튜디오에 나오시기도 했고, 친구 사이였기 때문에 건강을 많이 물어봤었다. 건강 상태를 듣고 힐링 시켜주고 싶다고 먼저 이야기를 하셨다. 최홍만 씨도 저희와 미팅을 가지다가 심권호 선배 괜찮냐고 물어보고 자기가 제주도에 살고 있고 정신적으로 힐링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윤정수 씨와 최홍만 씨가 친하기도 해서 세 명의 조합이 만들어졌다”고 이야기했다.
심권호와 최홍만의 케미는 톰과 제리를 보는 듯 했다. 카리스마 있는 눈빛으로 한방에 최홍만을 제압하는 심권호, 그럼에도 주눅들지 않고 웃음을 주기 위해 애교를 보이는 최홍만의 모습은 미소를 짓게 했다. 이승훈 CP는 “심권호 씨와 최홍만 씨는 완전 다른 결이다. 피지컬 쪽으로도 완전 달라보이겠지만, 심권호 씨는 테토남이고 최홍만 씨는 에겐남이다. 처음 만났을 때는 서로 너무 반대라고 했었는데 반대가 끌리는 것처럼 그날 이후로 많이 친해졌다. 심권호 씨도 최홍만은 평생 본인이 데리고 가야 될 동생이라고 했고, 최홍만 씨도 심권호 형 결혼하면 축의금 500만 원 내겠다고 했다”고 웃었다.
‘조선의 사랑꾼’은 연애 예능으로 분류되지만, 심권호 편을 비롯해 다수의 출연자들의 속내를 이끌어내며 휴먼 다큐 갚은 맛을 내고 있다. 이승훈 CP는 “‘사랑꾼’이라는 제목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연애 예능이라고 규정짓기보다는 여러 가지 사랑 이야기를 다룬닫고 생각한다. 사랑이 남녀간의 사랑도 있고 선후배간의 우정도 있는 등 다양하고 더 확장하면 부모 자식간의 사랑도 있다고 해서 그런 부분을 추구하고 있다. 저희의 부제가 ‘사랑의 모든 순간을 같이 동행한다’인데, 단순히 제작진과 출연자의 사이가 아니라 오랜 시간 지켜보며 공감대와 유대감을 가지고 있기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심권호가 바다를 바라보며 속내를 덤덤히 전하는 장면 또한 지켜보면서 함께 동행하는 입장에서 던질 수 있는 질문이고 답이었다. ‘조선의 사랑꾼’은 프로그램 특성 자체가 단순히 촬영을 위해 만나는 관계가 아닌 동행하는 관계라서 더 깊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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